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쌍용차 新병기 '티볼리', 유럽 정복 나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0년 이후 5년만에 신차 수출..'올 2.5만대 티볼리 수출"

[평택(경기도) = 뉴스핌 송주오 기자] 31일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 평택국제자동차부두가 들썩였다.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선적을 준비하는 임직원들의 부지런한 움직임 탓이다. 전날부터 나와 밤을 새운 직원들이 대부분이어서 피곤할 법도 한데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

쌍용차는 이날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티볼리의 첫 해외 수출 물량 2000여대를 선적했다. 자동차 전용선 선박회사인 유코사의 자동차 전용 이동 선박인 '모닝 미라클'호에 한 대, 두 대 선적될 때마다 임직원들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일부 직원은 박수를 치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5년만의 신차 수출이라는 감동 이벤트를 즐겼다.

티볼리의 선적을 돕던 선박회사 관계자는 "매년 신차를 발표해 수출 때문에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쌍용차 직원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쌍용자동차가 31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티볼리의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열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유럽시장 1만3500대를 포함, 총 2만5000여대의 티볼리를 해외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길에 오르는 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
사실 쌍용차는 지난 2010년 9월 코란도C의 수출 이후 신차를 선적해보지 못했다. 그동안 경영난으로 신차 개발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월 티볼리를 출시하며 '신차 출시와 신 모델 수출'이라는 두 가지 '한(恨)'을 동시에 풀었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5년만에 신차 수출이라는 점에서 설렘과 기쁨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적된 2000여대의 티볼리는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칠레, 남미 등 유럽과 중남미 국가에서 판매될 물량이다. 두 달 뒤인 오는 6월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티볼리가 국내에서 호실적을 지속하며 한껏 고무된 상황이다. 오는 2월 누적 판매량이 5210대로 쌍용차 모델 가운데 압도적이다.

쌍용차는 소형 SUV 시장이 날로 성장 중인 유럽 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SUV 판매는 10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213만대를 기록했다. SUV 점유율 역시 2013년 17%에서 지난해 19%로 확대됐다.

특히 티볼리와 같은 소형 SUV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유럽시장내 콤팩트 SUV는 지난해 전년대비 60% 증가한 57만대가 팔렸다. 소형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22%에서 지난해 27%로 늘었다. 다른  급이 정체를 맞거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쌍용차는 수출용 티볼리의 고유의 로고인 '쓰리서클' 대신 체어맨에서 사용하는 '윙' 로고를 사용한다. 대우차에 인수됐을 당시 GM의 오펠과 로고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사진=송주오 기자>
쌍용차가 올해 해외 수출 목표량 가운데 절반 정도를 유럽 지역에 배정한 까닭이다. 쌍용차는 올해 총 2만5000여대의 티볼리를 세계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중 1만3500대를 유럽시장에 선적하겠다는 방침이다.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는 로고에 있다. 내수용에는 쌍용차의 전용 로고인 '쓰리써클'을 사용하지만 수출형에서는 체어맨의 상징인 '윙'을 차용한 로고를 사용한다. 

대우가 쌍용차를 인수했을 당시 GM이 보유한 독일 오펠의 로고와 유사하다며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대우와 GM이 특수관계였던 상황이 작용했다.

이외에는 내수용과 큰 차이가 없다. 쌍용차 관계자는 "처음부터 글로벌 전략 모델로 개발됐기 때문에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제작됐다"며 "내수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설동철 해외영업본부장(왼쪽 여덟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