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최대 국유여행사 중국국여(中國國旅·중국국제여행사, 601888.SH) 주식 거래정지 배경이 국유기업 개혁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중국국여는 지난 16일 '중대사안 발표'를 이유로 일시 거래정지에 돌입했다. 19일에도 거래정지 상황은 지속중이다.
아직까지 거래정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통(海通)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국유기업 개혁과 관련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유기업 중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중국국여가 국유기업 개혁의 선봉대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중국국여가 온라인 면세점 사업을 순조롭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유기업인 중국국여의 내부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 국유기업 시스템 하에서는 국제 전자상거래 업무를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해통증권은 중국국여가 국유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전자상거래 사업에 발을 들여 놓았다며,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자상거래 분야를 육성함에 따라 중국국여가 적지않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면상성 온라인 사이트 캡쳐.(www.zhongmian.com) |
국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중면상성의 시장잠재력이 크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해통증권은 중국 자산품질연구원(財富品質研究院) 통계를 인용, 2014년 중국인의 사치품 소비 지출은 1060억 달러(약 118조원)로 전 세계의 46%를 차지, 이 중에서 76%가 해외지출이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국국여 주가는 거래정지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0.57% 오른 51.36위안이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