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박서준, 오빠와 상남자 오가는 매력 [사진=키이스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킬미 힐미' 박서준이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종영을 앞두고 묵직하면서도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박서준이 지성(차도현 역) 못지 않게 스토리를 묵묵히 이끌며 호평 받고 있다.
신비주의 추리소설작가 ‘오리온’ 역을 연기하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빈 틈이 많아 보이지만, 세상을 자신의 방식대로 살고 보호 받기 위해 ‘오메가’, ‘오휘’ 등 각기 다른 필명을 사용할 만큼 영리하고, 남다른 생활 신조를 지닌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오리온은 쌍둥이 동생 오리진(황정음)이 무서운 꿈을 꾸면 자신만의 해몽 방법으로 그를 안심시키거나, 오리진이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떠올려 홀로 힘들어할 때 버럭하면서도 마음을 나누는 가족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등 이상적인 오빠의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녹였다.
그런가 하면, 오리온은 오리진을 향해 덤덤해서 더 마음 시린, 은밀한 순애보를 섬세히 그려냈으며, 자신의 마음을 숨기면서 온전히 그의 편에 선 맞춤형 사랑으로 한 남자의 진한 외로움까지 보여줬다.
특히, 그가 신세기, 요나, 그리고 페리박과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상남자 포스와 코믹, 능청스러운 표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시켰으며,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는 평이다.
박서준은 앞서 MBC ‘금 나와라 뚝딱’을 시작으로 SBS ‘따뜻한 말 한마디’, tvn ‘마녀의 연애’를 이어 ‘킬미,힐미’까지 연이은 흥행을 이끌었으며 매 작품마다 다양한 수식어를 얻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박서준은 작품에 대한 몰입도와 캐릭터 분석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도 성실함이 몸에 베어 있는 배우다. 그는 연기 열정이 큰 만큼 촬영을 즐길 줄도 알며,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그가 ‘킬미,힐미’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는 오는 12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