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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충격과 전율의 연속…원작팬 아니어도 OK '기생수 파트1'

기사입력 : 2015년03월02일 09:06

최종수정 : 2015년03월02일 09:06

 

[뉴스핌=김세혁 기자] 만화에서 애니메이션까지 이어지며 엄청난 인기를 끈 ‘기생수’가 마침내 실사 극장판으로 완성됐다. 지난달 26일 국내에 들어온 ‘기생수 파트1’은 주인공 신이치(소메타니 쇼타)가 기생수에 뇌를 장악 당한 모친과 대결하는 장면까지 다룬다.

‘기생수 파트1’은 인간의 뇌에 파고들어 모든 것을 조종하는 기생수와 인류의 처절한 싸움을 다뤘다. 주인공은 천만다행인지 뇌가 아닌 오른손을 당하면서 기생수에 완전히 장악당하지 않는다. 다만, 오른손을 내준 탓에 ‘오른쪽’과 기막힌 동거를 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영화는 ‘오른쪽’과 함께 지내며 하루하루가 혼란스러운 신이치가 주변의 다른 기생수들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들을 차례로 보여준다. 살벌한 전투를 거듭하는 사이 오른쪽과 신이치 사이에 싹트는 신뢰와 우정이 묘한 흥미를 유발한다.

눈여겨볼 것은 기생수간에 벌어지는 전투다. 얼굴이 쩍 갈라지며 등장하는 촉수들, 순식간에 적의 머리를 노리며 날아드는 칼날이 이내 객석을 긴장하게 한다. 희생자의 머리와 장기가 바닥에 널브러지고 선혈이 사방으로 튀는 는 등 잔혹한 장면도 적잖게 등장한다.

잔인한 신에 덜 익숙한 관객은 다소 곤욕이겠지만 ‘기생수 파트1’의 전투신이 스너프무비처럼 무조건 사람을 썰고 욕보이는 건 아니다. 나름의 스타일이 있다고 할까. 기생수들이 인간을 잡아먹는 장면은 물론 끔찍하지만 ‘인간은 과연 지구의 번영에 이로운 존재인가’ 곱씹게 하는 작품 나름의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한 극적 연출로 봐도 무방하다. 

다음 달 국내에 상륙할 ‘기생수 파트2’에 앞서 개봉한 이 작품은 원작에 무척 충실해 오리지널 팬들에게 반가움을 준다. 특히 등장인물 무라노 사토미(하시모토 아이)와 에이의 싱크로는 최고수준이다. 여기에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은 실사 극장판 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더해져 신선도도 유지한다. 

여담으로, 예고편을 볼 당시엔 중국산을 떠올리게 하는 컴퓨터그래픽(CG)가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정작 작품을 마주할 땐 CG의 질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사진=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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