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금호산업 새주인] 주판알 튕기는 정용진의 '롯데 트라우마'

기사입력 : 2015년02월27일 10:46

최종수정 : 2015년02월27일 11:25

인천터미널점의 아픈 기억…"광주점 지키려"

[뉴스핌=이연춘 기자]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의 백화점 호남핵심 점포인 광주 신세계백화점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금호산업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에 정통한 재계 고위 관계자가 정용진 부회장의 인수전 참여를 두고 한 얘기다.

광주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금호산업 손자회사인 금호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데, 롯데그룹 등 경쟁기업이 금호산업을 인수할 경우 쫓겨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그는 "시장에서 추정하는 항공사업과의 시너지는 일부 요인에 지나지 않다"면서 "지난 2013년 신세계 인천점이 입점해 있는 인천터미널을 롯데에 넘겨주면서 혼쭐(?)이 났던 만큼 이번에는 '광주터미널만은 안 된다'는 수성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1997년부터 인천시에 인천터미널 건물을 빌려 백화점을 운영했다. 기존 백화점 건물 임차 기간은 2017년, 신축 건물의 부지 임차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였다.

하지만 2013년 1월 인천시가 인천터미널 부지를 롯데에 일괄 매각하면서 신세계-롯데의 '인천터미널 전쟁'이 시작됐다. 

현재 신세계는 롯데에 매월 12억5000만원씩 월세를 내고,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인 롯데가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으면 광주신세계 영업권 때문에 신세계가 입찰에 더 공격적으로 나섰을 것"이라며 "하지만 롯데가 나서지 않는다면 이번 인수전에 발을 뺄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막판까지 고심하던 정 부회장 역시 25일 인수의향서(LOI) 제출했다. 신세계 측은 "금호산업 지분 인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없는 LOI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24일 정 부회장은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 자리에서 "유통업에 투자할 부분이 많은데 여기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도 생각한다"며 금호산업 인수저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항공과 유통업이 시너지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게 당시 그의 설명이다.

한편, 롯데그룹 관계자는 27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 내 M&A 실무 부서에서도 움직임이 없다"면서 "렌터카업체인 KT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추가 인수합병(M&A)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