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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세계를 홀린 관능, 국내서도 通할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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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남성의 은밀한 사생활을 다룬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사진=UPI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작가 E.L.제임스의 히트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스크린에 옮긴 동명 영화가 마침내 객석을 찾아온다. 역대 청소년관람불가영화 중 최단기간에 최고 오프닝 예매기록을 갈아치운 이 무서운 작품은 센세이션을 단단히 예고하며 26일 국내에 상륙한다.

샘 테일러 존슨이 메가폰을 잡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인기소설을 영화로 재해석한 화제작이다. 27세 나이에 그레이 엔터프라이즈를 일군 젊은 백만장자 크리스찬 그레이와 순수한 사회초년생 아나스타샤 스틸의 만남으로 막을 올리는 영화는 치명적 에로티시즘을 고급스럽게 그려 기대를 모은다.

모든 걸 가진 치명적 매력남 크리스찬 그레이 [사진=UPI코리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굴지의 기업을 호령하는 차가운 매력남 그레이의 내면에 꿈틀대는 야릇한 욕망이 핵심이다. 여기에 그레이와 첫 만남부터 빠져든 아나스타샤가 관능의 여신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덧붙여 객석을 숨죽이게 한다. 

소설의 엄청난 인기를 등에 업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쏟아지는 해외평단의 호평에 이미 속편 제작을 확정(3편까지 제작)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시선이 쏠린 작품이다. 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어필할 요소가 훨씬 많다는 느낌이다. 일부 남성관객에게 그레이의 유희는 변태성욕으로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성공여부는 원작을 얼마나 영화로 잘 옮겨놓았는지 관객의 판단에 따라 확연하게 갈릴 전망이다.

그레이의 사생활에 끌려 관능에 눈뜨는 아나스타샤 스틸은 배우 다코타 존슨이 연기했다. [사진=UPI코리아]
이런 몇 가지 우려에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꽤 근사하게 다가온다. 일단 1% 상류층의 호화로운 생활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객석은 시골뜨기 처녀 아나스타샤의 동선을 따라 그레이 본연의 매력은 물론 그가 쌓아올린 매력 넘치는 제국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완벽한 이미지 속에 감춰진 은밀한 에로티시즘을 관음하게 이끄는 카메라워크는 꽤 자극적이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상류층의 호화로운 생활을 간접 체험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사진=UPI코리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제작팀이 발굴한 두 배우도 눈여겨보자. 이미 톱모델로 이름을 굳힌 아일랜드 청년 제이미 도넌과 떠오르는 미국 배우 다코타 존슨은 각각 그레이와 아나스타샤를 연기하며 농염한 매력을 발산했다. 영화팬에게 다소 생소한 두 배우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만나 파격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끈끈한 궁합을 완성했다. 특히 실제보다 7세나 어린 역할을 소화한 제이미 도넌은 사업에 운동, 피아노까지 못하는 게 없는 넘사벽 갑부 캐릭터를 연기해 남성들의 질투를 유발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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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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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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