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중견건설사 2세, 경영권 잡았지만 실적은 기대 못미쳐

기사입력 : 2015년02월16일 15:29

최종수정 : 2015년02월16일 15:38

계룡건설·서희건설 등 후계체제 막바지..적자구조 탈피는 숙제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견 건설사 2세 경영인들이 경영전면에 나섰지만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아파트 분양, 재건축 수주 등 주택부문에서는 대형 건설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은 인력과 자본이 충분치 않아 더더욱 어렵다. 공공부문은 최저가 입찰의 후유증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다. 때문에 기대와 달리 경영정상화 능력을 못보여주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세 경영 체제를 구축한 중견 건설사들이 대부분 실적 악화에 고민하고 있다.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시공능력평가순위 21위 계룡건설은 창업자 이인구 회장의 장남인 이승찬 사장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말 부사장에서 승진했다.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 경영과 인사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1976년생인 이 사장은 대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두산건설을 거쳐 지난 2002년 계룡건설 관리본부에 합류한 후 10여년 간 관리본부 전무, 본부장,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현재 후계구도에는 걸림돌이 없다. 이 사장은  14.2%의 지분으로 이인구 명예회장(16.5)%)에 이은 2대 주주다. 우호지분 격인 계룡산업과 계룡장학재단 등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도 9%에 이른다. 게다가 이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시구 전 계룡건설 회장이 지난해 지분 3.4%를 전량 처분해 이승찬 사장의 후계구도에 힘이 실린 상태다.

하지만 실적은 후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이 1114억원에 달했다.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다. 이 사장이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권을 휘둘렀지만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한 것이다.

계룡건설 IR담당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악화된 데다 공공공사 사업장의 대규모 손실로 1000억원대 적자가 발생했다”며 “공사 손실과 대손충당금을 지난 2년간 재무제표에 충실히 반영한 만큼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희스타힐스’ 브랜드로 유명한 서희건설도 2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이봉관 회장의 장녀인 이은희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2세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다. 1973년생인 이은희 부사장은 서희건설 통합구매본부 본부장을 거쳤다.

이은희 서희건설 부사장
둘째딸 이성희씨도 이사로 근무 중이다. 섯째 딸 도희씨는 200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하고 있다.

다만 서희건설은 아직 후계구도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평이다. 이은희 부사장의 회사 지분율이 0.58%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의 최대주주는 유성티엔에스(14.9%)다. 이 회사는 이봉관 회장이 최대주주다. 이어 이 회장이 5.8%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이 회장의 결정에 따라 후계자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실적 부진은 풀어야 할 숙제다. 연결기준 최근 3년간 순손실이 지속됐다. 연간 매출액도 9000억원대에서 8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은희 부사장이 회사를 승계하기 위해선 실적면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셈이다.

울트라건설도 2세 경영체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흑자전환했지만 연간 순이익은 5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강현정 울트라건설 사장
창업자 고 강석환 회장의 차녀인 강현정 사장이 지난 2007년 승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72년생인 강 사장은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UCLA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울트라건설에 입사해 LA사무소 소장, 기획조정실장, 부사장 등을 거쳤다.

하지만 강 사장은 회사 주식 보유분이 없는 데다 지난해 회사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다. 이에 따라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동문건설과 대보건설, IS동서 등도 2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한 임원은 “중견 건설사 2세들은 어렸을 때부터 경영수업을 받아온 만큼 건설업 생리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 회사라는 생각에 업황 및 건설업 생태계 변화 등에 발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 이들이 실적회복을 주도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