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스테이' 불일까말까..건설사, 뉴스테이 브랜드 고심

기사입력 : 2015년01월26일 17:26

최종수정 : 2015년01월26일 17:26

대형건설사 "스테이 검토 중"…중견건설사 "자체 브랜드 계속 사용"

[뉴스핌=한태희 기자] 대형 건설사와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서로 다른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를 내놓을 전망이다.

브랜드 관리에 공을 들였던 대형 건설사들은 임대주택 브랜드에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곳이 많다. 반면 브랜드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견 건설사들은 상당수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는 기업형 임대주택 이름에 '스테이(Stay)'를 붙이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반면 중견 건설사는 스테이를 따로 추가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내놓은 기업형 임대주택 육성 방안에서 아파트 이름이 '대형건설사 브랜드+스테이'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삼성물산이 지은 임대아파트는 '래미안 스테이', GS건설이 건설한 임대아파트는 '자이 스테이'가 된다는 얘기다.

당초 대형 건설사들은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에 자체 브랜드 사용을 꺼렸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 정책'에서 구체적인 브랜드 사용 예시안까지 제시하면서 자체 브랜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의 품격을 높여야하는 만큼 분양주택 브랜드를 사용해야한다는 게 국토부의 구상이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정부의 제안을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수익성까지 맞춰주고 (기업형 임대사업을) 독려하는데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 도화지구에 임대아파트 1960가구를 짓기로 한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브랜드를 쓸지 아직 고심 중이다"고 설명했다.

중견 건설사는 자사 아파트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자사 브랜드에 '스테이'를 사용했다가 자칫 임대주택 전문 공급 업체라는 이미지가 생길 수 있는 판단 때문이다.

시공능력평가 50위권인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에 뛰어든다 해도 기존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야 할 것 같다"며 "괜히 '스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가 임대주택만 공급하는 건설사로 각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팀을 따로 꾸리지 않고 재건축·재개발 팀에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형 건설사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그룹 산하 진흥기업 차천수 사장은 "자체 아파트 브랜드인 '해링턴'을 계속 쓸지 정부의 권장사항처럼 '스테이'를 붙일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 사용 방안은 건설사 자율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에 '스테이'를 붙이는 것은 강제 사항이 아니다"라며 "건설사가 자율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