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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모바일결제업계 "앱 설치하면 세뱃돈 드립니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13일 14:12

최종수정 : 2015년02월13일 14:12

가입자 유치 전쟁…지난해 거래규모 약 4000조원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설)을 앞두고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업계가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세뱃돈을 풀고 있다. 최근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선점과 사용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결제 거래규모는 전년대비 134% 증가한 22조5900억위안(약 3964조72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 결제건수는 45억2400만건으로 170.25% 급증했다.

텐센트 홍빠오 이벤트 [출처: 환구시보]

특히 업계 선두주자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모바일 결제업체 알리페이는 오는 19일까지 최대 6000만위안 규모의 홍빠오(紅包·중국에서 춘절에 돈이나 카드를 넣어 선물하는 빨간 주머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홍빠오 쿠폰을 수령한 앱 이용자 중 이벤트에 당첨된 이들에게 현금이나 해외여행 상품권 등을 주는 형식이다.

텐센트 역시 자회사인 위챗 플랫폼에서 30억위안 규모의 홍빠오 쿠폰 이벤트를 열고 있다. 위챗은 웨이보와 함께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양대산맥이다. 텐센트는 중국 유통업체들과 손잡고 5억위안 가량의 현금 이벤트도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홍빠오 마케팅이 신규 가입자 유치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분석이다.

아이리서치컨설팅 왕웨이동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결제 시장은 최근 중국에서 가장 번창하는 사업"이라며 "춘절 특수에 맞춘 홍빠오 이벤트는 신규 가입자 유치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제임스 로이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 부파트너는 "중국 IT공룡들은 모바일 결제 앱 가입으로 자사 택시앱, 전자상거래까지 신규 사용자를 넓히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홍빠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선 앱 설치와 은행계좌등록, SNS 계정 연동 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마케팅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탠디드차타드 은행 웬디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홍빠오 이벤트 실시후, 위챗 사용자는 한달만에 3000명에서 1억명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는 이벤트 직후 텐센트 모바일 결제서비스 텐페이 사용자도 4.2%에서 10%로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앱 알리페이는 전체 시장의 82.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 간 과열 경쟁으로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텐센트는 자사 SNS플랫폼 위챗에서 경쟁사 알리바바 견제에 나섰다. 위챗은 보안상의 문제를 이유로 알리페이 홍빠오 이벤트와 관련한 내용을 게시할 수 없도록 했다. 이어 위챗 온라인 쇼핑몰에서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도 막았다.

요우윈팅 변호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챗의 정책은 소비자 알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텐센트 위챗이 중국 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이 같은 정책이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위챗의 적극적 사용자(active user)수는 4억6800만명으로 중국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용자들은 이벤트 참여를 위해 등록한 은행계좌정보 등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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