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 입찰에 불참했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4시 마감시한까지 KF-X 사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경쟁입찰 절차상 단독 입찰이 될 경우 입찰은 자동으로 유찰된다. 이후 약 2주일 뒤에 재입찰이 진행되고, 2차 입찰도 유찰될 경우에는 수의계약이 가능해진다.
이에 대한항공이 돌연 입찰에 불참하면서 KF-X 사업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KF-X 입찰을 마감하고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방위사업청 측은 1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사업재공고를 거쳐 다음 달 초에나 재입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최근 유럽 에어버스와 제휴한 대한항공은, 미국 록히드마틴과 제휴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X 사업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견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