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정부 배당확대 정책으로 대형법인 배당 증가세"
[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원에 육박하는 현금배당이 이뤄졌다. 코스닥시장 배당규모도 크게 늘어나며 4000억원 가까이 주주에 환원됐다.
6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공시현황'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기업공시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은 253곳으로 배당금총액은 10조2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피시장에서 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전년보다 59개 늘어난 145곳이며 배당금총액은 9조87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3조678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는 특히 "대형법인의 배당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년보다 배당을 늘린 대형 기업 31곳의 배당금총액은 코스피시장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기간 코스닥시장의 배당금 총액 역시 전년보다 2240억원 늘어난 3977억원으로 분석됐다. 배당 결정 기업은 같은기간 2배로 늘어난 108곳이다.
<자료=2014년 배당금총액 상위 10개 기업, 자료제공=한국거래소> |
거래소 관계자는 "이 같은 배당확대 분위기는 정부가 밝힌 배당증대 정책에 따른 주주중시 기업경영 의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거래소는 "배당관련 증권상품 확충에 노력할 뿐 아니라 배당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