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로 에너지 업계 인력 감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 달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
신규 고용자수가 20만명을 넘어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이긴 하지만 직전월인 12월의 25만3000명(24만1000명에서 수정)보다 줄어든 수준으로 앞서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개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해의 경우 1999년 이후 가장 강력한 고용 성장세를 연출했는데 월 평균 민간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24만6000건이었다.
ADP는 지난달 중기업들의 경우 일자리가 9만5000개 늘었고 소기업은 7만8000개, 대기업은 4만개가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무역, 수송, 유틸리티 부문이 5만4000개로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를 견인했으며, 전문직과 서비스 업종에서는 4만2000개, 건설부문서 1만8000개, 제조업 부문서 1만4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각각 창출됐다.
무디스 어낼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온 것은) 저유가 타격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데다 저유가 수혜를 입는 기업들의 고용 증가세는 다소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전반적인 지표들을 살펴보면 올해 고용 시장은 꾸준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는 6일 발표될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수 역시 23만4000개로 12월 증가폭 25만2000개에서 후퇴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