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싱가포르 금융 성공은 장기간 일관된 정책 추진의 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일 국회 정무위원장 주최 '홍콩·싱가포르 금융산업 현황' 세미나

[뉴스핌=정연주 기자] 김승기 KDB산업은행 영업기획부장은 싱가포르 금융산업의  성공요인으로 신속한 정책결정이 가능하고 장기간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하는 싱가포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꼽았다.   

3일 오후 2시 국회 정무위원회가 주최한 '홍콩·싱가포르 금융산업 현황' 세미나에서 김 부장은 싱가포르 금융산업의 성공요인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세계 4위 금융센터로 일컬어진다. 싱가포르 경제에서 금융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년간 GDP 기준으로 10.3~11.2%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5.0~5.8%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정부는 금융산업에 역점을 두고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일례로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활발한 해외은행 인수로 2011년 이후 자산규모에서 국민은행을 앞질렀다.

이 부장은 "싱가포르 금융산업의 긍정적인 측면 중 가장 부러운 점은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장기간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이라며 "또한 금융정책을 싱가포르통화청(MAS)에 집중해 신속한 정책결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결정과 집행이 짧은 순간에 이뤄지는 것은 굉장히 큰 강점"이라며 "MAS가 감독기능 뿐만이 아니라 컨설팅까지 하며 금융산업을 이끌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 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통화청은 싱가포르 금융규제의 주체역할을 하며 1971년 설립됐다. 중앙은행 기능은 물론 모든 금융산업에 대한 감독을 수행한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역할을 총괄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일원화된 규제감독기구가 있어 효율적인 정책 운용이 가능하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강화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실히 적용하고 있다. 

김 부장은 "금융기관에 낮은 등급을 과감하게 부여해 기관들이 등급 회복을 위해 노력하도록 한다"며 "이를 통해 싱가포르 금융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사업 인가요건 완화 및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라이빗뱅킹(PB)분야 육성을 위해 펀드회사에 대한 법인세율을 대폭 감면(△7%p)하고 있으
며 국세청은 이를 그대로 용인하고 있다. 외국인 부유층 투자자에게 영주권을 부여하기도 한다.   

싱가포르는 경제규모가 작아서 역외와 역내 계정을 철저하게 분리하는데, 역내계정은 세율을 높여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반면 역외 세율은 낮춰 활발하게 자금이 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식이다.
 
은행업 인가도 Off-shore(역외은행), Wholesale(도매은행), Full Banking(종합은행) 등 세가지 형태로 자격 조건을 차별화해 진입장벽을 낮춘 점도 소개됐다. 반면 우리나라는 종합은행밖에 없어 은행업 진입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75%에 달하는 국민이 소위 G2(미국·중국)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외국기업이 싱가포르에 투자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 부장은 "노동시장의 질적인 평가에서도 항상 1~3위의 성적을 낸다"며 "외국기업이 아시아 본부를 어디에 둘지 결정할 때 주저없이 싱가포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책은 해외인력 유입에 따른 내국인 고용 감소와 스위스·홍콩 등의 자금의 조세회피 목적으로 유입되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장은 정부의 미래지향적·전략적 시각과 정책 일관성 등의 요소는 적극 수용할 부분이나 전면적인 모방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가 규모, 언어, 민족, 정치, 지리적 위치 등의 본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며 "예를 들어 세금 우대 정책은 최근 우리나라의 세수 부족 현실 등을 감안시 벤치마킹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