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내놓은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 방안에 대해 수익성은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증가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건설사가 주택을 짓고 분양하는 사업구조를 바꾸기가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결국 건설사가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관건이란 게 이들의 이야기다.
13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기업형 임대주택 육성 지원책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면서도 임대주택 공급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택지지원과 세제 지원, 주택기금을 활용한 자금 지원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임대주택 사업 환경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실장도 "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모든 수단을 다 써 임대주택에 대한 틀을 다 바꾼 것 같다"고 평했다.
업계에서는 뉴스테이에 참여할 수 있는 수익률을 5%대로 잡고 있다. 국토부는 이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기금에서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취득세나 재산세 등을 깎아줄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택지, 규제, 세제, 기금 등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했다"며 "세후 수익률은 5% 초반 수준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는 수익성 확보가 뉴스테이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국토부의 전망에는 의문을 보였다. 건설사가 사업구조를 쉽게 바꾸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국내에서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는 아파트를 분양해서 돈을 벌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은 청약제도 간소화와 민간 부문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으로 분양시장의 선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임대사업보다는 사업비용 회수가 빠른 분양시장에 건설사가 사업을 집중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홍석민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장은 "일본 건설사는 주택 건설에 집중하다가 건설과 임대를 병행했고 지금은 임대 비중이 높다"며 "국내 건설사는 일본 건설사와 같이 빠르게 사업구조를 재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건설사가 계속 분양사업만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테이 공급 부지 확보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주택이 도심에 공급돼야 효과가 있는데 도심에서 임대주택 공급 부지를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부지를 확보했어도 주민 반대란 벽을 넘어야 한다. 실제 박근혜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행복주택사업도 주민 반대로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김찬호 연구위원은 "도심 내 공공부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부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 활용이 관건"이라며 "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부지를 공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대주택이 단지 주변에 있으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사람들의 생각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2015업무보고] "분양시장 호조인데 임대사업 할까…도심 내 부지 확보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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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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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