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구글코리아가 13일 '구글과 함께 세계로 가는 중소기업'을 표방하며 다양한 무료 툴(도구)을 공개하고 나섰다. 중소업체들에게 무료로 운영 툴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구글 생태계를 중소기업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구글고리아는 대표적 광고제품인 애드워즈와 함께 구글 마이 비즈니스, 구글 애널리틱스 등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도구들을 내놨다.
구글코리아 존 리 사장은 "구글의 성장을 견인한 애드워즈의 첫 고객도 2000년 당시 가족이 운영했던 작은 랍스터 판매 업체였다. 15년 전 랍스터 판매 업체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나라 중소기업도 누구나 온라인 마케팅을 손쉽게 시작할 수 있고,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온라인 마케팅은 가장 훌륭한 영업 사원이자 마케터로 구글이 보유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한국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구글이 처음으로 공개한 구글 애드워즈는 구글의 대표적인 광고 제품으로, 구글 사이트와 전 세계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공략하고 있는 국가/지역/도시 어디에나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다양한 포맷을 지원해 구글 검색결과에 표시되는 텍스트 광고부터 디스플레이 광고, 유튜브 동영상 광고까지 가능하다. 또한, 광고 예산을 몇만 원에서부터 몇백만 원까지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도 적은 비용으로 광고를 시작할 수 있고 효과적인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지난해 해외 직구 열풍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로 이탈하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해외 직구 금액은 2010년부터 매해 2배 이상 증가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해외 직구 금액이 총 1조 3500억원 정도로, 2014년 연간 직구 금액은 2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존 리 사장은 "유통업계가 경험한 탈국경화는 뒤집어 생각하면 이제 해외의 소비자들도 쉽게 한국 물건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글은 애드워즈 외에도 웹사이트가 없는 중소기업도 소비자에게 기업 정보를 손쉽게 온라인으로 알릴 수 있는 구글 마이 비즈니스를 함께 공개했다.
또한 온라인 사용자 행태, 전환 기여도 등 다양한 온라인 데이터를 측정 및 분석해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해 주는 웹 로그 분석 도구 구글 애널리틱스, 검색어 사용량과 예상 입찰 가격 등을 지역 별로 제시해 효과적인 시장 진입을 돕는 글로벌 마켓 파인더 등 중소기업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도구 및 분석 자료도 함께 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