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관련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선엽 기자]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서 이미 1위를 달성했으며 그 밖의 다른 가전기기 분야에서도 올해 1위를 노려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조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시즌 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생활가전과 에어컨 사업 역량을 결합해 사업간 효율성 제고는 물론 고객을 위한 진정한 ‘토탈 홈 솔루션(Total Home Solution)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품별 구체적 전략도 밝혔다. '1등 DNA'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세탁기 사업에서는 LG전자만의 혁신 제품인 ‘트롬 플러스’ 세탁기를 한국,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출시해 시장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효율 및 저소음을 내세운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한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LG전자는 LG만의 융복합 냉장고 대표모델인 ‘정수기냉장고’의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무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CordZero)’ 라인업을 지난해 한국, 러시아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유럽 등으로 확대 출시해 청소기 사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LG전자가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카테고리에서 1등을 달성이 가능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 사장은 최근 검찰 조사와 관련해서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의혹과 관련해 CES 직전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에 앞서 검찰은 LG전자 본사와 창원공장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