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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 결의, 채권 상환 2년 유예"

기사입력 : 2014년12월23일 16:26

최종수정 : 2014년12월23일 16:26

[뉴스핌=우수연 기자]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23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안건을 결의하고 기존 채권에 대한 2년 상환 유예를 결정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37개 기관)은 "지난 9월부터 실시한 외부전문기관의 실사결과 워크아웃 졸업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2014년 12월 23일자로 금호타이어의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에 따른 후속조치로는 기존채권(해외법인 채권 포함)에 대한 상환기간을 2년 유예하고, 산은을 포함한 9개 기관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를 운영해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과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졸업 이후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한 단계 나아가 글로벌 업체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주협의회 및 회사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지분은 42.1%로 우리은행 14.1%, 산업은행 13.5%와 9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은 중국 남경공장 이전 및 미국 조지아 공장투자 같은 경영현안의 진행상황을 살피고 M&A 시장의 여건을 판단해 주주협의회의 결의를 거쳐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2년 12월에는 금호석유화학이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했으며, 올해 11월에는 금호산업이 조건부로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금호산업은 채권단의 출자전환주식 매각과 동시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채권은행 자율협약을 졸업했으며, 이날 금호타이어도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주력 4개사의 정상화 작업이 마무리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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