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금융주, 소비재주, 건설주 선호
[뉴스핌=김양섭 기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코스피 지수가 2100~23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IB들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가 소폭 우세했으며, 내년 코스피 목표지수는 2100~2300으로 전망됐다.
다만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은 '축소' 의견을 나타냈다. JP모건의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치는 1860~2160이다. 모건스탠리는 자동차업종에 대한 시각을 '중립'에서 '축소'로 바꾸면서 전체적인 지수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은 미국경기회복, 저금리 기조, 배당금 지급 확대, 부동산시장 회복 등이었다. 위험요인으로는 엔화약세, 중국 등 세계경기 둔화, 가계부채 부담 등이 제시됐다.
BNP파리바,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한국을 엔화약세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했고, JP모건은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이 엔저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체적으로 한국증시에 대해 다소 긍정적 의견이 우세하나, 내년 미국 금리인상, 주요국 경기둔화 및 기업실적 부진 가능성 등 대내외 변수들이 산적해 있어 유동적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한편, 해외 IB들은 IT 관련 제품의 국제경쟁력 강화, 브랜드 이미지 개선,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기술주, 금융주, 소비재주, 건설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즈는 세계경제 성장 및 중국 수요증가 전망으로 기술주, 자동차주,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해 각각 ‘비중확대’ 제시했고, 크레디트스위스는 무선통신 제품의 경쟁력 강화, 배당수익 증가, 저평가 인식으로 기술주와 부동산시장 회복 관련주인 은행주과 건설주를 각각 선호했다. 씨티의 경우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소비재와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로 건설주와 금융주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자료: 국제금융센터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