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도가 러시아와 협력하려는 다섯 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14년12월12일 16:44

최종수정 : 2014년12월12일 16:44

브루킹스 "러시아, 국방·외교 측면에서 인도 중요 파트너"

[뉴스핌=김성수 기자] 서구의 경제제재 여파로 경기침체 위기에 놓인 러시아가 인도에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나덴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군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출처: 브루킹스 연구소]
미국에서 헤리티지재단과 자웅을 겨루고 있는 사회과학분야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인도 프로젝트 책임자 탄비 마단 박사는 양국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9일(현지시각) '인도가 러시아와 협력하려는 다섯 가지 이유'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마단 박사가 제시한 근거는 ▲러시아는 인도의 핵심 국방 파트너 ▲인도는 세계 4위의 에너지 수입국이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협력이 필요 ▲러시아는 국제연합(UN)에서 인도에 우호적 입장 ▲인도의 중국 견제 ▲인도의 우방국 다각화 5가지다. 

◆ "러시아는 인도의 핵심 국방 파트너"

우선 러시아는 인도의 최대 군수품 공급 국가다. 지난해 인도의 군수품 지출에서는 러시아산 수입품의 비중이 68%를 차지했다. 미국의 비중은 18%에 그친다.

인도는 러시아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도 갖고 있다. 이미 제5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고성능 헬리콥터 공동 개발에도 합의했다.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국방 부문에서 인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마단 박사는 "러시아는 지난 몇 년에 걸쳐 인도와 공동 네트워크를 개발했다"며 "이 때문에 러시아 기업과 관료들은 인도 국방획득 시스템을 익숙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내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국방 의존도를 줄이자는 의견도 일부 있으나, 대다수 관료와 전문가들은 우주 개발 등 양국이 협력할 분야가 많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 인도,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늘릴 수도

인도가 세계 4위의 에너지 수입국이라는 점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중시하는 이유다. 인도는 원유 소비의 약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수입원유 중 중동산이 62%를 차지할 정도로 중동 의존도가 높다. 그래서 인도 정부는 점차 중동 외 지역으로의 수입선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비중이 미미했던 러시아산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인도는 석유 수입량에서 러시아산은 0.5% 미만이고 천연가스는 아예 수입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점차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러시아는 인도의 민간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로사톰은 이번 정상회담 합의여부에 따라 인도에 최소 10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 러시아, 국제 사회에서도 중요 우방국

러시아는 인도에 외교적으로도 중요한 우방국이다. 러시아는 인도와 BRIC(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4개 신흥경제국 지위를 공유한 데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막강한 발언권을 갖고 있다.

마단 박사는 "러시아는 과거 안보리에서 인도에 유리한 쪽으로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있다"며 "러시아는 인도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되도록 도왔고,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정회원 지위를 얻도록 지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G2로 부상한 중국을 견제할 목적에서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5월 중국과 대규모 가스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그런 점에서 인도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마단 박사는 "인도는 서구 경제제재를 계기로 러시아와 중국이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며 "중국도 러시아를 중요 파트너로 볼 것이기에 인도 입장에서 우려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1927년 미국의 기업가인 로버트 브루킹스가 설립한 연구소이다. 이 연구소는 민주당계 인사들이 주로 참여해 진보적 정책을 연구, 발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