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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계획 끝낸 재계, '내실+현장' 재도약 나선다

기사입력 : 2014년12월12일 14:29

최종수정 : 2014년12월12일 14:29

주요그룹 인사·조직개편, 안정 추구 현장 중심 강화

[뉴스핌=산업부 기자] 삼성그룹, SK그룹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의 2015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마무리 됐다.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등이 아직 인사와 조직의 개편안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내년 농사계획은 끝난 상태다. 올 연말 주요 그룹의 인사와 조직 개편작업에서 나타난 흐름은 '내실과 현장'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된다.

▲삼성·LG·현대百, 급격한 변화 대신 내실안정 추구

12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다수 그룹들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당면한 과제를 이번 개편작업에 담았다. 급격한 변화 대신 군살을 빼면서 운영 효율화를 추구하는데 무게를 뒀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 인력과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이를 통해 한발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또한, 이른바 '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엔진에 불을 지피기 위해 책임경영을 대폭 강화했다. 현장 중심으로 성장엔진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는 의미다. 올 한해 실적 악화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는 삼성그룹의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이 이같은 방향성으로 설계됐다. 인사에서는 사장단과 상무급 이상 임원의 비중을 줄였지만 사업부별로 무거운 책임을 지웠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7명 중 3명이 줄었을 정도다.

조직개편을 통해서는 경영과 전략의 스탭조직을 해체하거나 축소해 현장으로 재배치했다.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DS(반도체·부품)의 3대 부문 사업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곽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와 글로벌B2B센터를 해체해 무선사업 등의 현장 중심에 배치했다.삼성전기와 삼성SDI 역시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던 사업구조를 손질해 현장 중심의 대응체제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 등 중후장대 계열사들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조직을 재편했다.

LG그룹도 지난달 말 인사에서 일부 사장들의 자리를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 하지만 변화는 크지 않았고,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글로벌 현장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인사가 이루어졌다. LG전자 등 LG 주요 계열사 인사의 핵심은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의 영업력을 극대화하면서 미래 성장엔진 발굴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단적으로 북미사업부장을 지냈던 조준호 ㈜LG 사장을 LG전자 MC사업본부장으로 투입해, 성숙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와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 태양광 등 신사업 발굴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KT그룹은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성과 보다는 안정을 중시해 왔다.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도 이런 키워드가 반영됐다. 스마트 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미래융합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부문장급은 성과를 높이고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직 변동을 최소화했고, 고객·사업 분야는 유임의 기조를 보였다. 경영기획부문과 경영지원부문 등 지원 분야만 일부 부문장이 교체됐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에 찍었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그린푸드는 효율적 경영을 위해 공동대표 체제를 선택했고, 현대홈쇼핑과 현대HCN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모두 유임됐다.

▲SK, 신세계, 인사 교체…현대차·포스코, 재도약 초점

최고경영자를 대거 교체하거나 보직을 이동시키면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 곳도 여럿이다. SK그룹이 대표적이다. 주력 계열사 사장단을 대거 교체하면서 현장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갖췄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사장은 모두 교체됐다. 그룹 핵심 사업 영역에서 경영 악화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신임 SK이노베이션 정철길 사장이 SK에너지 사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유임됐다.

신세계그룹의 키워드도 이런 맥락과 비슷하다. '차세대 CEO'를 모토로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인사에 담아냈다. 신세계그룹은 대표이사 3인을 비롯해 45명의 임원을 새롭게 승진시키면서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역량이 검증된 인사를 과감하게 중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기조는 인사를 앞둔 롯데그룹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성이 축소되는 가운데 미래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재의 등용만이 불황 극복의 키워드로 읽히는 까닭이다

높은 환율 파고와 올해 노사 임단협 갈등으로 순탄치 않은 한 해를 보인 현대차그룹도 내년 재도약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현대위아를 통해 현대위스코, 현대메티아를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계열 부품회사 중심의 합병을 진행했다.

이제 관심은 연말 정기인사로 쏠린다. 대내외 불활실성을 고려하면 이번 현대차그룹 정기인사에서 승진 규모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불투명한 실적 흐름과 체제 전환을 위한 이동조치 등 조직개편 일환에서의 전체적인 인사폭은 커질 수 있다.

지난 3월 권오준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하고 개혁의 기치를 내건 포스코그룹도 사업구조 재편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재편을 위해 광양LNG 터미널의 지분 일부와 비핵심사업으로 분류된 포스화인과 포스코우루과이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세아그룹과 포스코특수강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첫 결실을 내놓은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개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매년 3월 주주총회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던 인사를 앞당겨 그동안 사업 도중 인사 공백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정리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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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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