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보톡스 강자' 앨러간, 액타비스 품으로 …애크먼의 '굴욕'?

기사입력 : 2014년11월18일 01:44

최종수정 : 2014년11월18일 01:44

액타비스, 660억달러에 인수키로 '시너지 기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간이 다국적 제약회사인 액타비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이로써 지난 봄부터 앨러간 인수에 공을 들였던 캐나다 제약회사인 밸리언트와 행동주의 투자자로 불리는 빌 애크먼의 '욕망'은 불발에 그치게 됐다.

1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액타비스는 앨러간을 총 6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액타비스는 앨러간 주주들에게 지난주 종가보다 10% 가량 높은 주당 219달러의 현금 및 주식을 지불하기로 했다.

앨러감의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출처=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 합병으로 인해 양사는 적어도 18억달러 규모의 시너지를 창출해내고 앨러간의 조사 및 개발 비용 17억달러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액타비스는 향후 1년 내에 두자릿대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당 200달러까지 인수안 협상을 시도했던 밸리언트는 액타비스의 이번 인수안에 대해 검토해 볼 예정이나 219달러는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최대 M&A"…애크먼, 27억달러 챙겼다 

밸리언트와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웨어는 지난 4월 이후 앨러간에 대한 애정 공세를 펼치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해왔다.

이들은 초기 530억달러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지만 앨러간은 M&A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치중해 온 밸리언트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며 "낮은 인수가"를 이유로 거절해왔고 애크먼은 이후 꾸준히 앨러건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분을 늘려 이사회 멤버 교체 등을 통한 영향력 장악 등으로 맞서왔다.

그러나 이달 초 밸리언트의 인수 제의를 지속적으로 거부해오던 앨러간은 '또 다른 기업'과 협상 중임을 밝히면서 액타비스와의 인수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인수 협상으로 인해 애크먼은 야심차게 밀어부쳤던 M&A 불발이라는 '굴욕'을 안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주주 중 하나로서 큰 이익을 얻게 되는 '수혜자'가 되게 됐다.

현재 앨러간의 지분 중 9.7%(32억2000만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애크먼은 밸리언트의 몫 15%을 제외하더라도 총 27억달러의 이익을 거두게 된 셈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의 성사로 인해 올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M&A가 이뤄졌다며 손꼽을 만한 대형 거래 소식에 환영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앨러간은 지난주 종가대비 6% 이상 오른 상태이며 액타비스 역시 2%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