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역외 위안화, 홍콩 환전 자유화로 강세 예고

기사입력 : 2014년11월13일 14:45

최종수정 : 2014년11월13일 14:46

위안화 국제화 및 환율 자유화 촉진 전망도

[뉴스핌=조윤선 기자] 후강퉁(상하이와 홍콩증시 교차매매)을 앞두고 홍콩 당국이 위안화 일일 환전한도를 폐지하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콩금융관리국은 후강퉁 시행을 닷새 앞둔 12일 하루 최대 2만 위안(한화 약 356만원)으로 제한된 홍콩 주민의 위안화 환전 규제를 철폐한다고 밝혔다.

홍콩금융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17일 시행될 후강퉁 제도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위안화 국제화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환전 한도 규제가 풀리면서 홍콩 주민들은 더 많은 위안화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로인해 단기적으로 역외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기관 투자자)  한도 확대 가속화에 따른 역외 위안화 유동성 감소 ▲무역흑자 등에 따른 역내 위안화 가치 상승 ▲후강퉁 출범 후 외국 투자자들의 본토 A증시 투자 수요 급증 등의 요인에 의해 위안화 가치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환전 규제 철폐로 인한 위안화 가치 상승 압력 가중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톈나(溫天納) 홍콩 투자은행 전문가는 "홍콩 역외 위안화 유동성 규모가 1조 위안(약 179조원)이 넘지만, 이 중 가용할 수 있는 예금은 3000억 위안, 후강퉁 투자 의향이 있는 금액은 10%에 불과하다"며 "투자와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제한 환전이 유일한 해결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전 한도 규제 철폐로 해외 위안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가 역내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나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ANZ 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홍콩 현지 개인의 위안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나, 환전 한도 폐지가 단기적으로 역내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중국 거시경제 요소와 정책에 의해 변화되는 측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샤오리성(肖立晟)도 위안화 환전 규제 폐지가 당장 외환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기준가격을 통해 중앙은행이 가격을 통제하고 있어, 정책 완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통제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환전 규제 철폐와 후강퉁 개통으로 역외 위안화 시장이 역내 위안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져 중앙정부의 통제력에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위안화 환율 자유화와 국제화가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자금 유입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 롄핑(連平)은 "환전 한도 폐지로 홍콩 역외 위안화 유동성 규모가 단기간 대폭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본토 A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향후 중국은 글로벌 단기자금 유입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2개월간 중국의 홍콩, 대만, 한국, 아세안 등지의 수출이 비정상적인 증가세를 보여, 핫머니 유입이 의심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