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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시즌] 삼성, 전자계열 CEO는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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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 신상필벌'..실적 하강 국면 힘겨운 CEO들

[편집자] 주요 그룹사의 2014년도 연말결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주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다. 올 한해 경영평가에 따라 2015년도를 기약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CEO들에게는 올해도 어김없이 웃고 우는 인사시즌이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주요 그룹사 대부분이 연초에 목표한 영업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서다. 실적이 꼭 CEO들의 자리보존(?)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다. 각 그룹사 CEO들이 남은 기간동안 어떤 능력을 보여줄 지 주목되는 때다.

[뉴스핌=이강혁 김선엽 기자] 삼성은 그룹 이익의 70%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하강 국면이 가장 큰 경영현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까지 19조8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조790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에만 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 얼마나 실적 부진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진다.

문제는 4분기, 나아가 내년 경영상황도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주력인 스마트폰 사업이 성숙산업으로 접어든데다, 가전의 시장 공략 역시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만큼 한계돌파의 청신호는 보이질 않는다. 그나마 반도체 사업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삼성전자에게 위안이다. 2020년까지 진행하겠다던 5대 신수종 사업도 눈에 띄는 진척이 없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저성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삼성 내부적으로는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올 한해 한계돌파를 외치며 사업을 합치고 쪼개는 사업재편을 진행했으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더불어 내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3세경영이 본격화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시기다. 세대교체, 혹은 체제 전환 분위기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다가온 연말 인사를 통해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한 대목이다.

이에 따라 삼성의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적용하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자계열사 CEO급 인사들은 불안하다. 성과 원칙에 따라 큰 폭의 문책성 인사 가능성이 있어서다. 때문에 삼성 주변에서는 보직이동 등 승진보다는 이동에 초점을 둔 인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CEO의 연쇄이동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수 임원들의 이동이나 보직해임 등 물갈이 인사 폭도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 한해 위기감이 높았던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IM부문)는 임원들이 바짝 몸을 낮추고 상반기 성과급 일부를 반납하는 등의 묘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몇몇 임원들은 옷을 벗은 것으로 전해져 연말 정기인사의 문책 강도가 어느 정도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반도체 빼고 실적하강 뚜렷해져

올 한해 삼성전자의 CEO들은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업황이 비교적 괜찮은 반도체 사업을 제외하면 주력 사업 대부분이 뚜렷한 실적 하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CEO 재임기간이 1년6개월 정도에 불과할 만큼 성과주의 신상필벌 원칙은 엄격하게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153조4800억원의 매출액과 19억7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9조4100억원의 매출액과 28조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4분기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지난해 연간 36조78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은 사실상 어렵다.

부문별(사업부문별 내부거래 포함)로 살펴보면 반도체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6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6%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CE(의료기기 포함) 부문은 올 3분기까지 1조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38조8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4조9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던 IM부문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85조4700억원, 영업이익 12조6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104조9300억원, 영업이익 19조4900억원에 비해서도 확연하게 쪼그라든 수치다.

이런 맥락에서 스마트폰 부진의 책임을 져야하는 무선사업의 경우는 저조한 실적에 따라 3년간 지속되어 온 연말 대규모 승진잔치는 물건너 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CEO들을 살펴보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DS) 총괄사장을 거쳐 2011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 2012년 6월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연구원 출신으로 주로 반도체 사업 분야에서 활약했다. 2012년 7월부터 11월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삼성 내부에서 완벽주의자로 불릴 정도로 주요 경영현안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부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사적으로는 강호문 부회장과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이 권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강 부회장은 2011년 12월에 선임돼 주로 대외 업무를 맡고 있다. 주로 정부와도 깊은 교감을 하는 대표적인 CEO다. 장 사장은 삼성전자의 LCD 사업부를 맡았다가 2011년 7월 이사에서 잠시 밀려난 후 그해 12월부터 다시 중국사업을 맡아 복귀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상황을 감안하면서 그의 어깨가 무겁다.

올 3분기 삼성전자 실적에서 유일하게 체면치레를 한 반도체 사업은 김기남 사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9500억원, 2분기 1조8600억원, 3분기 2조3300억원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강자의 영광을 회복했다. 연말 인사에서도 좋은 평가가 기대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 사장과 함께 우남성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반도체 사업 현안에서 뛰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의 성장이 더뎌나 시장 상황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점에서 우 사장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사업은 박동건 사장이 맡고 있다. 디스플레이 실적이 부진해 최근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분기(2000억원)보다 70%, 전년동기 1조원 보다는 94%나 감소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대표급 CEO 중 한명인 윤부근 사장은 2011년부터 생활가전 사업(CE) 전반을 맡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 36조원으로 4분기를 합쳐도 지난해 50조원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CE부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00억원에 그쳤다. CE사업부 아래 의료기기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조수인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OLED사업부장을 맡다가 2012년 12월에 자리를 옮겼다. 사장을 겸직하고 삼섬메디슨과의 합병 이슈는 연말, 연초 조 사장의 최대 과제다.

올 연말 인사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아무래도 스마트폰 사업의 IM부문이다. 신종균 사장이 2011년 12월부터 담당하고 있다. 신 사장과 함께 김재권 무선사업부 글로벌 운영실 사장, 이철환 무선개발실 사장, 이돈주 전략마케팅팀 사장, 홍원표 무선사업부 MSC 사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김종호 세트제조담당 사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6조7000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올 1분기 6조4300억원, 2분기 4조4200억원,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실적 하강 국면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실상 삼성전자와의 거래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실적 부진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신사업 발굴 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성과를 보이려면 아직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SDI는 에너지솔루셔부문에 박상진 사장이, 소재부문은 조남성 사장이 포진해 있다. 제일모직 소재부문과의 통합 이후에도 아직 뚜렷한 시너지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 삼성전기는 최치준 사장이 2011년 12월부터 경영일선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장기간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 

 ◆ 이건희 회장 장기부재..이재용 체제 인사는 세대교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개월이나 병상에 있어 올 연말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 세대교체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은 이 부회장과 더불어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 3세경영을 정착시키면서 젊은 S급 인재들의 중용으로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이미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의 올 연말 인사에서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영업실적마저 곤두박질 치자 이 부회장이 결정권자의 자리에 빨리 올라야 하지 않냐는 의미에서다. 더불어 두 여동생들의 부회장 승진도 권한의 폭과 깊이를 고려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의 수뇌부들은 이 회장이 하루라도 빨리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 경영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누구도 나서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회장은 최근 하루에 17시간 넘게 눈을 뜨고 휠체어에 앉아 이동하는 등 병세가 많이 호전된 상태다. 삼성 주변에서는 이 부회장이 올 연말의 회장 승진은 미루자는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사실상 삼성의 얼굴로 경영전면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회장 승진에 큰 의미가 있겠냐는 목소리도 있다. 올 연말 인사에서 눈여겨 볼 관전포인트인 셈이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문제는 뒤로 하더라도 세대교체 인사의 필요성에는 삼성 내부의 많은 임직원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인사적체가 심각한데다 부진을 겪는 각종 사업에 젊은 피 수혈이 시급하다는 인식이다. 이 부회장의 의중이 다가올 인사에 상당한 무게감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에도 공감의 목소리가 높다.

재계 관계자는 "인사라는 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나 올 연말 인사는 이재용 체제 전환의 계기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룹 내 굵직한 현안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던 핵심 수뇌부들에게 어떤 인사 그림이 적용될지, 성과주의 원칙이 어떤 형태로 각 계열사 CEO 및 임원 인사에 반영될지 등 연말 인사는 이래저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김선엽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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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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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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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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