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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 재벌회장 연봉은?…"최태원 301억원·정몽구 140억원"

기사입력 : 2014년10월27일 18:02

최종수정 : 2014년10월27일 18:02

이상규 의원, 재벌 중 연봉 5억원 이상 전수조사 "SK그룹, 상위 10명 중 3명 차지"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01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4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31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이 27일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아 연봉이 공개된 등기임원을 배출한 기업 전체의 정규직 비율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00억원을 넘는 보수를 받는 등기 임원은 모두 총수일가 임원이었다. 단, 김승연 회장은 반납한 금액을 차감하면 연봉이 48억원으로 줄어든다.

특히 SK그룹은 최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최신원 SKC회장 등 연봉 상위 10명 중 세 명이나 차지해 총수 일가의 급여를 가장 많이 주는 그룹 집단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아들 재용 씨 등은 미등기 이사라 보수 공개 의무가 없다.

<자료출처=이상규 의원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신종균·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각각 67억원·62억원·51억원,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및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이사 각 45억원 등을 받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연봉에는 모두 퇴직금이 포함돼 있다. 퇴직금을 제외한 전문경영인 연봉순위는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이사 35억원,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29억원,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26억원 등이었다. 전문경영인 상위는 대부분 삼성 그룹 인사들이 차지한 셈이다. 비 상성그룹 전문경영인은 이창규 SK네트웍스 전CEO 24억원, 이석채 전 KT 회장 18억원, 이재경 두산부회장 17억원, 이관훈 전CJ 대표 16억원 등이었다.

이 의원은 "회사에 기여도가 높은 경영인들에게 높은 보수를 주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비정규직 또는 파견직 노동자가 많은 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에 우선해 경영진에게 높은 보수를 주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대우건설이었다. 서종욱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32억원의 보수를 받는 반면 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13%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78%, 파견직이 21%를 차지했다. 5억원 이상 고액연봉자 총 67명을 배출한 삼성계열사의 평균 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이보다 더욱 낮은 65%고 파견직은 32%다.

현대차의 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80%고, 5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를 총 26명을 배출한 현대차계열사의 평균 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65%, 파견직 노동자는 29%였다. 또 5억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총 30명으로 총수일가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SK 그룹은 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67%, 파견직 노동자 비율이 29%였다.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등기이사를 배출한 기업 중 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태광산업으로 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95%가 넘었다.

이 의원은 "막대한 배당 수익을 받는 총수 일가가 전문경영인 보다 훨씬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현행 공시제도는 미등기 이사의 연봉이 공개되지 않고 전체 상장회사의 임원 총 8579명 중 단 7.5%인 640명의 이사 보수만 알 수 있어서 공개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비정규직이나 파견직 노동자 비율을 낮추는 것이 선행 돼야 경영진에게 고액의 연봉을 주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사업보고서 제출대상법인의 등기임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개인별 보수를 공시하게 돼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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