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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스핀오프 급증, 내년 M&A 활황 예고

기사입력 : 2014년10월16일 03:13

최종수정 : 2014년10월16일 03:30

덩치 작아진 기업, 벌써 피인수 타깃 물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휴렛 팩커드(HPQ)를 포함해 미국 기업의 스핀오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기업 인수합병(M&A)이 활황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의 덩치가 작아진 데 따라 인수가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1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스핀오프를 단행했거나 계획을 발표한 미국 기업이 166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이틀마다 한 번씩 기업 분할이 이뤄졌다는 애기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기업의 올해 M&A 규모는 2조3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7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베이[출처:AP/뉴시스]

내년 M&A 시장 역시 장사진을 이룰 전망이다. 올해 꼬리를 물고 이뤄진 기업 분할이 M&A의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인터넷 경매 업체인 이베이와 분할이 결정된 페이팔 모두 투자자들 사이에 피인수 유력 업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과 구글이 적극적인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HP 역시 분할 후 두 개 회사 가운데 적어도 한 쪽이 피인수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크레딧 스위스의 비카스 세드 글로벌 M&A 헤드는 “스핀오프를 M&A를 위한 수순으로 취하는 전략은 기업 가치를 보존하는 데 종종 동원된다”며 “특히 별도로 분리된 기업이 매력적인 피인수 대상으로 관심을 모으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닐 다르 파트너는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기업과 투자자들이 스핀오프와 M&A를 접목한 전략을 취한다”며 “특정 자산의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보유하는 것이 최선인지 아니면 다른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넘기는 것이 바람직한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JP모간의 크리스 벤트레스카 글로벌 M&A 헤드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스핀오프를 포함한 분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초 이후 이어진 기업 스핀오프가 연말까지 추세를 지속할 경우 올해 전체 건수가 2012년 기록한 196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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