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9월 글로벌자금, 아시아 떠나 미국 컴백

기사입력 : 2014년10월17일 09:05

최종수정 : 2014년10월17일 14:43

신흥국 투자심리 위축…서유럽 증시도 자금 '썰물'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0월 13일 오전 9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註]

[뉴스핌=김성수 기자] 9월 글로벌 자금시장에서는 아시아 주식을 순매도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이달 초 발표된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 주식자금은 15억9100만달러가 순유입되는 데 그쳤다. 직전월인 8월 순유입된 69억6900만달러의 약 5분의 1로 감소한 것이다.

신흥국 전체 기준으로도 주식자금 유입세가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달 신흥국 주식시장에 순유입된 자금은 17억5500만달러로, 직전월의 108억900만달러의 16%로 축소됐다.

이에 대형 투자은행(IB)들은 신흥국 자산이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신흥시장에 위험 요인이 상존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 하락세는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신흥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신흥국 수출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신흥국 자산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경우, 신흥국 통화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신흥국 주식시장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고, 바클레이스 캐피탈도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에서는 북미와 서유럽 주식시장의 희비가 교차했다. 미국의 경우 양적완화(QE) 종료가 임박한 데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주식 자금이 유턴하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달 미국 등 북미 주식시장에는 5억7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직전월인 8월의 104억600만달러 순유출에서 유입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6.3%를 기록, 최근 2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 주가 수준이 고평가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향후 12개월간 S&P500지수가 1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된 서유럽에서는 주식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지난달 서유럽 주식자금은 100억300만달러가 순유출되면서, 직전월인 8월 44억1400만달러의 2배 이상으로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유로존 경제여건이 점점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서서히 발을 빼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클레이스는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7%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6%에서 1.1%로 하향했다.

JP모건은 서유럽 주식을 '비중축소'할 것을 권고하면서 "성장 전망이 하향된 국가의 주식을 단순 매도하는 전략이 상향된 국가 주식을 동시 매수하는 것보다 성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신흥국을 통틀어서는 주식자금이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지난 8월에는 38억530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나, 지난달에는 34억91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글로벌 채권자금은 주식자금과 다소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신흥국 채권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증가한 반면, 선진국 채권시장은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지난달 신흥국 채권시장에는 1억8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직전월의 11억9100만달러 순유출에서 유입세로 전환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확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순유입된 신흥국 기관투자자 자금은 10억5700만달러로, 직전월의 2억3900만달러 순유출과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선진국 채권자금은 유입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달 순유입 액수는 94억4100만달러에 그쳐, 8월의 169억5000만달러의 약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선진국·신흥국을 합하면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가 직전월 수준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순유입된 자금은 95억4900만달러로, 지난 8월의 157억5800만달러에서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