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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장이머우 "문화대혁명 통해 보편적 감정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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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5일의 마중'의 장이머우 감독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부산=김세혁 기자]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장이머우 감독(63)이 신작 '5일의 마중'으로 부산을 찾았다. 거장의 옆은 새로운 장이머우 사단의 히로인 장후이원(20)이 함께 했다.

장이머우 감독과 장후이원, 프로듀서 장자오 등 '5일의 마중'의 주역들은 4일 오후 1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인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 안팎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이머우 감독의 '5일의 마중'은 1966년부터 10년간 이어진 격동의 중국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반동으로 몰려 수 십년 간 복역한 가장 루옌스(진도명)가 아내 펑완위(공리)를 만나기 위해 탈주자가 되면서 막을 올리는 영화는 역사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산산조각난 가족이 다시 이어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

중국인에게 무척 특별한 역사적 사건을 다룬 데 대해 장이머우 감독은 "문화대혁명은 제 개인적으로도 16~26세, 즉 한창 성장하던 시기에 겪은 인상깊은 사건"이라며 "문화대혁명은 많은 중국인에게 영향을 준 중요한 이슈였다. 혁명을 다시 이야기하고자한 것은 그 시대를 통해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 심리를 연구하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이 과정에서 사용한 장치는 가정의 와해였다. '5일의 마중'은 흩어진 가족의 기다림의 이야기다. 누가 오든 안 오든 결과가 중요하다기보다 기다림 자체가 품은 의미를 다루고 싶었다. 기다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류의 희망에 대해 고찰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사흘째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월석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5일의 마중'의 장이머우 감독(왼쪽)과 배우 장후이원 [사진=이형석 기자]
영화 '5일의 마중'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장후이원은 혁명 탓에 반동이 된 아버지를 원망하는 딸 단단을 열연했다. 거장, 대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데 대해 장후이원은 "'5일의 마중'에서 단단 역에 낙점됐을 때 대학 졸업도 전이었다. 아시다시피 국제적인 대스타들과 작업하는 데 대한 스트레스가 대단했다"며 "되레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줘서 스트레스가 나중에 힘이 되더라. 에너지를 쏟아 부을 원동력을 만들어줬다. 훌륭한 선배들과 작업하면서 예전에 불가능했던 기술도 배웠지만 훌륭한 인성에 더욱 감탄했다"며 웃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이머우 감독은 차기작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시대와 인간의 이야기에 주목했던 장이머우 감독은 할리우드 대작과 견줄 만큼 규모가 큰 작품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장자오 프로듀서는 "블록버스터를 준비 중이다. 판타지, 무협이 어우러진 대작이 될 듯하다"며 "벌써부터 아카데미 초청 여부가 관심거리라 들었지만 그건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최근 중국에서도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중국 영화시장을 대표할 만한 수작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부산=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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