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단통법서 '분리공시' 빠진다...법제처, 위법소지 지적

기사입력 : 2014년09월24일 08:30

최종수정 : 2014년09월24일 10:00

고시안에 넣을 땐 상위법과 배치

[뉴스핌=양창균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말기유통법)에서 '분리공시' 항목이 빠지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분리공시를 뺀 단통법 고시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리공시란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사가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보조금을 각각 구분해서 공개하는 게 골자다.  분리공시가 빠짐에 따라 이통사들은 단통법 시행시 소비자에게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시 기준이 애매해졌다. 정부도 이통시장에서 불법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면 이통사와 제조사의 보조금 비중을 파악할 수 없어 규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게 됐다. 

법제처는 이날 오전 7시 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개혁위원회에 단통법의 하위인 고시에 분리공시 내용이 포함되면 상위법과 배치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단통법의 고시안에 분리공시 항목을 넣을 땐 상위법인 단통법과 배치, 위법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이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법제처에서 단통법의 고시안에 담을 분리공시가 상위법인 단통법에서 규정한 항목과 배치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며 "규제개혁위원회에서도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분리공시 시행에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듯 하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법제처의 분리공시 유권해석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의견이 수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재부와 산업부는 단통법의 고시안에 포함시키려고 했던 분리공시가 국가경쟁력과 기업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오는 10월 1일로 다가온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달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미방위원(문병호, 우상호, 최원식 의원)과 소비자·시민단체들이 토론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단통법의 분리공시 항목은 규제개혁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제외될 것으로 판단된다.

분리공시에 반대입장을 견지했던 삼성전자는 "단통법에서 제조사별 장려금 규모를 공개하지 않도록 했는데 하위인 고시에서 분리공시 내용을 포함, 상위법과 배치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단말기 제조사 업체 관계자는 "단통법에서는 제품별 장려금이 노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개별 제조사의 장려금 규모 조차 공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며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아닌 하위 고시에서 개별 제품별 장려금이 공시되는 것은 입법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분리공시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단통법 제12조(자료 제출 및 보관)에서는 이통사의 판매량과 출고가 매출액 지원금 그리고 대리점 또는 판매점 지급 장려금 규모등과 관련한 자료를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미래부와 방통위에 각각 제출케 하고 있다.

다만 이통사가 제출하는 자료는 제조업자별로 지급한 장려금 규모를 알 수 있게 작성되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결정으로 방통위와 미래부는 물론 이동통신업계에 적지 않은 후폭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처간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동통신업계도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치권 역시 이번 분리공시가 또 다른 갈등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등을 중심으로 단통법에서 분리공시가 빠진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통사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A 이통사 관계자는 "분리공시가 빠지면 단통법 실효성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한 마디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규개위 심사 결과에 따라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분리공시제가 빠진 단통법 고시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25만∼35만원 범위 안에서 보조금 상한선을 결정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