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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소녀들의 여름, 흔들린 우정 '베리 굿 걸'

기사입력 : 2014년09월18일 08:10

최종수정 : 2014년09월17일 17:02

고등학교 단짝의 우정과 사랑이야기 '베리 굿 걸'이 25일 개봉한다.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
[뉴스핌=김세혁 기자]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릴리(다코타 패닝)와 제리(엘리자베스 올슨)는 집안 분위기만큼이나 확연하게 다른 성격을 가진 단짝 친구다. 해변을 쏘다니며 여름을 만끽하던 릴리와 제리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꽃미남 청년 데이빗(보이드 홀브록)에게 동시에 첫사랑을 느낀다.

사랑을 예감한 제리는 데이빗이 좋다고 터놓고 말하는 직구파. 하지만 릴리는 연애감정을 꼭꼭 숨기는 변화구파다. 그런 두 소녀 중 데이빗이 먼저 접근한 쪽은 릴리. 절친 제리가 데이빗을 좋아하는 사실을 아는 릴리는 난생처음 느끼는 가슴 속 울림에 우정을 저버리고 만다. 데이빗과 만남을 숨긴 채 밀회를 즐기는 릴리. 과연 두 소녀의 우정은 성인이 되는 첫 여름 산산이 깨질 것인가.

변화무쌍한 10대 소녀의 사랑을 담은 영화 ‘베리 굿 걸’이 1년 늦게 국내에 공개된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 엘리자베스 올슨과 다코타 패닝의 연기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이 영화는 한 남자를 두고 직구와 변화구를 주고받는 동창 친구의 우정을 담았다.

'베리 굿 걸'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올슨(왼쪽)과 다코타 패닝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

국민여동생 다코타 패닝의 성숙한 연기가 눈길을 끄는 ‘베리 굿 걸’은 사랑 앞에 속을 다 드러내는 제리와 비밀스런 사랑 탓에 우정이 깨질까 노심초사하는 릴리의 연기궁합이 볼만하다. 대개 청춘로맨스는 남녀의 ‘밀당’에 주목하기 마련이지만, ‘베리 굿 걸’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단짝의 ‘밀당’으로 은근한 긴장감을 준다.

‘베리 굿 걸’은 할리우드 대표 미녀 스타들의 마음을 훔친 남자배우가 생각보다 별로란 것만 빼면 괜찮은 작품이다. 다섯 살 터울을 무색케 하는 요즘 대세 엘리자베스 올슨의 솔직담백한 연애관과 자유분방한 패션에 주목할 것. 특히 직접 기타를 퉁기며 부르는 노래가 귀를 간질인다.

‘트와일라잇’ 시절 역변 논란으로 마음고생깨나 했던 다코타 패닝도 눈길을 끈다. 부쩍 성숙한 외모를 자랑하는 다코타 패닝은 모범생 이미지 내면에 활화산 같은 애정을 감춘 릴리를 열연하며 성인연기에 발을 들였다. 자신이 깨버린 우정 탓에 감정이 폭발하는 신이 특히 볼만하다. 2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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