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급락세와 관련해 3분기 영업익이 5조원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4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52주 최저가를 경신한 주가도 싼 편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각에서 삼성전자가 3분기 5조원대의 영업익을 인정했다는 얘기들이 불거지며 주가가 빠지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스마트폰 쪽만 부진하지만 4분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망도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22만1000원을 거래를 개시했으나 오후 들어 119만4000원까지 급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20만원을 이탈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현재 주가가 절대 싼 수준은 아니"라며 "디레이팅(derating)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실적이 더 안 좋아질 수 도 있다"며 "다만 계속 실적이 나빠지지는 않고 어느 순간 반격을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당장 삼성전자가 반격을 꾀할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존의 시장 리더는 삼성전자였지만 다른 경쟁자들이 MS를 올리고 있는 변화를 완전히 바꾸지 않는 이상 이 추세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