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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이 전쟁이 끝나도 호르무즈는 계속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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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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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드온 라흐만이 16일 이란 전쟁 속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했다.
  • 트럼프의 공격으로 해협이 막혀 글로벌 경제 침체를 초래했다.
  • 이란은 봉쇄를 전가의 보도로 삼아 장기적 억지력을 얻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국제관계 및 외교 분야 수석 칼럼니스트인 기드온 라흐만은 현지시간 16일자 글에서 "이번 이란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은 앞으로 계속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화약고가 굉음을 낼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거의 항상 언급되는 '불의의 사태' 중 하나로 꼽혔다. 국제정치 전문가들과 게임이론가들 사이에선 호르무즈 봉쇄 카드는 이란에게도 최후의 수단이라, 섣불리 휘두를 수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들도 많았다.

라흐만은 이번 사태가 장기적으로 국제 사회와 세계 경제에 미칠 최대 후과는 그 최후의 수단이라는 게 언제든 수틀리면 꺼내들 수 있는 '전가의 보도'로 둔갑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피격된 유조선이 짙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화염에 휩싸여 있다.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면서 상선 피격 장면이 반복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사진 출처=Daily Jang] 2026.03.16 gomsi@newspim.com

<다음은 라흐만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격을 준비하던 시점에 이미 해협이 차단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일축했다. 대신 이란이 곧 항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초에 모호한 목표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이제 단 하나의 목표로 귀결되고 있다. 바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고 분노가 치밀게 한 것은 해협이 막힌 유일한 이유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

"트럼프는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하는 것만으로 이 중요한 해상로를 다시 열 수는 없다. 오히려 이란과 전쟁,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그의 남은 임기를 규정(제약)하고, 후임자들에게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 호르무즈 봉쇄는 당면한 (경제적) 위기를 넘어 장기적으로 전략적 난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당장에는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수록 글로벌 경제의 침체 위기가 높아진다는 점이 문제다. 장래 딜레마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세계 경제를 옥죄는 목줄이라는 사실을 이란이 깨달았다는(실제 활용법도 경험했다는)는 점이다. 때문에 봉쇄를 푼다해도 언제든 다시 조일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어려움은 이미 드러났다. 이란으로선 오가는 유조선 모두를 침몰시키거나 해협 전체를 물리적으로 차단할 필요도 없다. 몇 번의 드론 공격과 엄포만으로도 유조선의 선주와 선원, 보험사들이 통행을 멈추거나 항로를 피하고 있다(셀프 봉쇄다)."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집중 폭격과 이란의 석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을 미국이 점령하는 것도 호르무즈 문제에 대한 직접적 해법이 되지 못한다. 이란은 해협 통항을 위협할 수 있는 여러 군사적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심해 기뢰, 미사일, 소형 보트에 부착하는 폭뢰, 드론 등이다. 이란 드론의 위력은 우크라이나 전장뿐만 아니라 이번에도 확인됐다.

"트럼프는 이제 동맹국들을 향해 군함을 보내라고 한다. 함께 손잡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무력화하자고 요구한다. 심지어 중국에도 손을 내밀었다. 요청을 받은 국가들은 자신들이 일으키지도 않았고 미 해군 조차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자국 군대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1년 넘게 유럽 동맹들에게 관세 압박과 (그린란드 문제 등을 둘러싼) 위협, 온갖 모욕적 언사를 퍼부었다. 유럽의  워싱턴에 대한 호의는 상당 부분 소진됐다. 더구나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는 어떤 해군이라도 이란의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작전이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당면한 위기 너머에는 훨씬 장기적인 문제가 놓여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를 암살하고, '체제 전복(regime change)'이 전쟁 목표임을 노골적으로 밝히면서 이란의 행동 동기는 근본적으로 바뀌어버렸다. 이번 전쟁 전까지만 해도 이란 정권은 해협 봉쇄가 초래할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하려는 동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고 체계가 달라졌다."

"주이란 영국 대사를 지낸 사이먼 가스의 말처럼, 트럼프의 이란 체제 교체 시도로 이란 정권은 이제 이 싸움을 생사를 건 전쟁으로 인식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포함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방침을 정하게 된 계기다."

"서방과 외교를 강조하며 군사적 충돌보다 협상을 선호했던 이란 내 온건파들은, 미국이 협상 도중 급습을 감행하는 바람에 입지가 대폭 위축됐다. 설령 언젠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자국 이익에 부합한다고 이란 정권이 판단하더라도 언제든 해협을 다시 봉쇄할 수 있다는 협박 카드를 유지하려 들 것이다."

"때문에 미국과 중동 아랍국가들은 장기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현재의 강경 보수 정권과 일종의 타협을 모색해 다시는 해협 봉쇄를 하지 않도록 설득할 것인가? 아니면 장기적 군사 충돌과 지역 혼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란 체제 전복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인가?"

"이란은 지금 경제적·군사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실행이 가능한 수단임을 세계에, 그리고 스스로 입증함(그리고 자각함)으로써 핵무기와는 별개의 강력한 억지력을 새로 얻었다. 만일 이 정권이 이번 전쟁에서 살아남는다면, 국제무대에서 오히려 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도 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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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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