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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中 증시] 中은행 CB· 회사채, 고정수익에 환차익은 덤

기사입력 : 2014년08월20일 11:41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08:42

중국은행 CB사모펀드, 국영기업 역외 달러·위안화 표시 채권 등 상품 다양

[뉴스핌=우수연 기자] 중국증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와 후강통에 따른 수급개선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자본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증시에 대한 추가상승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은 것도 현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과도한 변동성을 감내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은 안정성을 담보로 중국 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채권 절대금리는 여타 신흥국 기업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탄탄한 내수와 양호한 재무구조 등으로 신용등급이 높아서다. 하지만 향후 중국 경기의 회복, 위안화 강세를 내다보는 투자자들은 중국 채권 투자를 고려할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무엇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국내에 800억 위안 상당의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할당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한도의 100%를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된다. 따라서 이를 활용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채권 상품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이자수익+주식투자 다 담았다…'中 전환사채(CB) 사모펀드'

발빠른 대형 증권사들은 국내 RQFII 도입을 기다리기에 앞서, 이미 라이센스를 부여받은 홍콩 현지 자산운용사들과 손을 잡고 중국 채권에 투자하는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DB대우증권은 중국 자산운용사의 홍콩소재 법인과 연계해 중국은행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투자자를 모집중이다.

이 펀드는 중국 5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시가총액 기준 3위)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편입해 고수익률을 노린다. 전환사채의 만기수익률은 연 2.5% 수준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중국은행 주가가 오를 경우 해당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환가격은 2.62위안이며 19일 기준 중국은행 주가는 2.69 위안 수준으로 전환가액을 웃돌고 있다.

 최근 8년간 중국은행 주가 변동 추이 (단위: 위안, 전환가액:2.62위안)
<자료=KDB대우증권>
현재 중국은행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43배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1.62에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주가수익비율이 낮을수록 해당 주식은 저평가됐다는 의미이므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경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팀 팀장은 "중국은행 주식이 최근 저평가된 상태이며, 중국 경제도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타이밍상 괜찮은 상품이라 본다"며 "주식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채권으로 만기보유하면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중도환매가 불가하고 신탁 계약기간은 2년 1개월로 설정돼있다. 최소 투자금액은 5000만원이다. 주가가 올라 목표수익률인 15%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펀드가 청산되는 구조다.

다만 중국 자본시장법상 본토에 투자한 원금은 1년동안 국외로 송금이 제한된다. 따라서 만일 1년 이내에 목표수익률인 15%를 달성할 경우, 해당 주식을 팔고 현금화해 나머지 기간 동안 AAA등급의 중국 채권으로 중국 내에서 운용 후 상환된다.

반대로 채권 만기 이전에 15%를 달성하지 못하면, 주식 전환가치와 채권가치를 비교해 유리한 쪽으로 현금 상환된다. 즉 만기 시점에서 채권의 전환가액보다 주식가격이 높으면 주식으로 전환해 현금화하고 주식가격이 낮으면 만기보유해 채권 가격으로 현금을 상환하는 것이다.

환헤지의 경우 완전 헤지를 할수도 있고 (헤지 비용은 전체 수익률의 0.5% 수준), 원/달러만 헤지하고 달러/위안화는 노출시키는 부분 헤지를 신청할 수도 있다. 환헤지를 할 경우는 비용이 소요되나 원금은 보장된다. 반면 부분 헤지를 하게되면 환차익을 노릴 수 있으나, 환손실로 원금에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 알짜만 골라 담자…中 국영기업 달러채·역외 위안화표시채

펀드 상품이 아닌 소위 '알채권'으로 직접 중국채권에 투자하고 싶다면, 달러화 또는 위안화로 역외에서 발행된 중국 국영기업 채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같은 채권들은 중국 기업들이 홍콩·미국·유럽 등지에서 역외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기위해 발행한 것으로, 유통금리가 연 2~4%대로 여타 신흥국 채권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은 아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위안화 강세 또는 중국 경제의 회복을 내다보는 투자자들은 선별적인 중국 국영기업 회사채 위주로 투자를 고려해볼만하다고 조언한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절상이 조정기로 판단되면 환헤지를 통한 고정금리 상품이 메리트가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과 경상흑자 등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중국 채권시장에 또하나의 투자 유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우리투자증권은 고객들에게 역외에서 발행된 달러화·위안화 표시 채권의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해당 채권의 매수를 원하면 중국 장내시장에서 직접 찾아 매칭시켜주는 맞춤형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수료는 증권사와 고객별로 차이가 있으나 중개에는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대표적인 채권으로는 중국 대표적인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Baidu)의 달러표시채권(2022년 만기, 만기수익률 연 3.49%) 또는 중국공상은행의 위안화 표시 채권(2016년 만기, 만기수익률 연 2.78%) 등이 있다.(아래표 참조)
  

국내 증권사가 중개하는 대표적인 중국 국영기업 발행 회사채
(단위:%, 만기수익률: 지난 7월 3일 매수 기준) <자료=우리투자증권>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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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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