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마이너스 대출 금리 공시 추진, 출발부터 '삐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 "기업·가계 대출 효용↓..수수료 처리도 곤란"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은행별 마이너스 통장(한도대출) 대출 금리 공시방안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은행들은 기업대출은 물론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공시에 따른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가계, 기업대출 모두 공시에 따른 개별적인 문제점도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적어도 개인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는 공시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라 은행권과의 협의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은행권과의 사전 협의 없이 금융당국이 일방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은행연합회에 모여 은행별 마이너스 대출금리 공시방안의 필요성 여부와 제도 추진 시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금융당국에서도 중소기업 대출 관련 부서 담당자가 회의에 참석했다.
 
은행들은 우선 개인의 마이너스 대출금리 공시 효용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소비자 관점에서 이를 별도로 공시하면 은행별 금리차를 확인,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지만, 마이너스 대출 금리가 일반 신용대출에 약간의 가산금리를 덧붙여 책정되고 그 차이가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

은행별 개인의 마이너스 대출 금리는 편차가 있지만, 이는 가산금리보다는 이미 공시되고 있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 차이에 더 크게 영향받는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대출 금리는 급여통장 연결 등 해당 은행과의 거래관계에 따른 우대금리 여부에 영향을 더 받는다는 지적도 있다. 흔히 마이너스 대출은 주거래은행에서 받으라는 통념은 이 측면을 반영한 얘기다.

특히 가계의 마이너스 대출은 상품군이 넓은 은행이 대개 가중평균 시 평균금리가 높게 나타나 저신용자까지 마이너스 대출을 넓힌 은행이 불리해지는 등 은행 간 유불리가 발생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물론 이는 현재 공시되는 다른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공시에도 똑같은 이유로 발생하는 문제다. 하지만 은행들은 신용대출 등 전체 상품군이 아니라 마이너스 대출이라는 특정 상품에 대한 공시에 대해서는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의 마이너스 대출 금리 공시 방안에 은행들은 더 부정적이다. 기업대출에서 마이너스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당좌대출 미포함)이 1% 내외에 불과한 데다 주거래은행을 가진 기업이 마이너스 대출 비교공시를 보고 은행을 갈아탈 유인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기업의 마이너스 대출은 대출금리를 책정하는 방식에 따라 공시 기준을 설정하는 문제도 있다는 의견이다. 은행은 크게 두 가지로 기업의 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개인의 마이너스 대출처럼 일반 신용대출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마이너스 대출금리를 정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은행들은 마이너스 대출금리를 일반신용대출 금리와 똑같이 하되 수수료를 더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 수수료는 '한도대출 약정 수수료'나 '한도대출 미사용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부과되고 있다.

한도대출 약정 수수료는 은행이 기업의 대출 약정 한도에 따라 대출금을 미리 준비, 유지해야 하는 대가로, 한도대출 미사용 수수료는 이에 더해 한도를 설정하고 사용하지 않는 비중이 크면 그에 따른 미사용 약정 충당금 등을 고려해 비용 차원에서 책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두 종류의 은행 간 마이너스 대출금리를 비교할 때 수수료 처리 문제가 대두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업의 마이너스대출 금리만 비교하면 한도대출 미약정 수수료를 부과하는 은행이 금리가 낮아 보이지만, 이는 실제로는 '왜곡현상'이고 수수료까지 합산해 금리 공시를 하면 너무 복잡해진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업권의 의견을 당국에 전달했다"며 "마이너스 대출금리 공시를 어떻게 해야 할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초부터 마이너스 대출 금리 공시 여부에 관해서도 결정된 게 없었는데, 하는 쪽으로 알려져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은행들 입장도 고려해 균형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