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기준금리 인하, 은행대출 최저 '2%대' 가능해져

기사입력 : 2014년08월14일 14:08

최종수정 : 2014년08월14일 14:16

시장금리 하락 반영하는 9월 이후, 대출금리 내릴 전망

[뉴스핌=한기진 기자] “기준금리 내리면 수익 급감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기자에게 “올해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게 확실하다”면서도 기준금리를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기준금리가 내리면 예금과 대출금리가 뒤따라 내리고 예대마진 감소->이자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김 회장의 우려는 한층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2.25%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2주 내에 금리를 내릴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면 보통 그 다음 주에 금리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 대출금리 인하로 은행 수익 하락 불가피

먼저 내릴 금리는 대출 부분이다. 수신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해 먼저 움직인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미 2%대(보통예금 기준)로 내렸다. 전날 국고채 1년 금리는 2.374%, 국고채 3년은 2.515%로 기준금리 수준이고 은행채 1년은 2.3%대로 내린 점이 반영됐다.

지난 6월의 신규 취급액 기준 여수신금리도 수신금리는 2.57%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4.40%로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게 한국은행 발표다.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을 즉각 반영했지만,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금리가 증가한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음 달 중순은 돼야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금리가 시장금리를 반영하고 발표되는 데 한 달은 걸려서다. 다만 이날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2.49%로 0.12%포인트나 내려, CD연동형 대출금리 하락은 좀 더 빠를 전망이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내리면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이 하락하고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이 같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순이자마진(NIM)인데 예대마진과 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한 수익이 포함된다.

2분기 기준 은행권 평균 NIM은 1.82%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이후 제자리다. 통상 기준금리가 0.25bp 내리면 은행의 NIM은 4~5bp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은행권 평균 NIM은 1.7%대로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NIM이 한은 기준금리에 민감한 이유는 은행권의 원화대출 상품구조가 시장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변동금리 상품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시장금리 연동형 대출 비중이 가계는 30%, 기업은 60%나 된다. 반면 고정금리는 가계는 25%, 기업은 33%다. 기준금리가 내리면 시장금리가 움직이고 곧바로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이런 구조의 대출이 많아 NIM하락이 불가피해진다.

◆ "가계부담 감소, 하반기 신규대출 이어질 듯"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9월 이후에 시중은행 아파트담보대출 최저 금리가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최저금리 기준으로 가장 낮은 주택대출은 우리은행 ‘iTouch 아파트론’으로 3.17%이다. 지난달 15일 발표된 COFIX기준금리 신규취급액기준 6개월짜리 2.57%에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적용한 수치다. 한달 사이 시장금리 하락분과 한은의 기준금리를 반영한다면 COFIX기준금리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은 줄고, 이달 초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와 맞물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환경이 만들어졌다.

채우석 우리은행 여신지원부 부행장은 “부동산규제 완화 이후 2금융권에서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려는 문의가 늘었지만, 신규대출수요는 없는 편”이라면서 “하반기로 가면 신규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