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글로벌파워리더] 워런 버핏의 투자관 "주식 말고 기업을 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삶은 스노볼과 같다…'잘 뭉쳐지는 눈'과 '진짜 긴 언덕'을 찾아야"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7월 15일 오후 1시 45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눈덩이(Snowball)'. 특별하지 않은 한 단어가 어떤 사람에겐 일생을 뒤흔드는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에게 '눈덩이'라는 단어가 그랬다.

버핏이 아홉 살 때, 하루는 창 밖에 눈이 내리고 있었다. 마당에 나간 버핏은 눈을 한 주먹 뭉치고는 땅에 굴려 보았다. 처음에 주먹만했던 눈덩이는 점점 커지더니 바위 덩어리만큼 커졌다.

[출처: www.clearpointcreditcounselingsolutions.org]
훗날 버핏은 금융에서 '복리'라는 개념을 배울 때 어린 시절 '눈덩이'를 떠올렸다. 푼돈을 모아 복리로 불리면 목돈이 된다는 사실은 작은 눈을 굴려 점점 큰 눈덩이로 만드는 모습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 논리는 버핏의 인생과 투자 철학에 뿌리 깊게 각인됐다. 세계 최고 부자 버핏은 재벌 2세라기보다는 자수성가형에 가깝다. 아르바이트해 모은 돈으로 11살에 처음 주식투자를 했고,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투자전략에다 평소 절약하는 습관이 더해지면서 재산이 635억달러에 이르는 거부가 됐다. 요행이나 투기를 통해 벼락 부자가 된 사람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산 것이다.

수많은 워런 버핏의 평전 중 <스노볼(Snowball)>이란 제목의 책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 때문인지 모른다. 책 서문에서 버핏은 막대한 부를 축적해 온 자신의 인생 과정을 하나의 '눈덩이'로 압축하고 있다.

"나는 14세 때 신문 배달을 하면서 작은 눈덩이를 처음 만들었고, 그 후 56년간 긴 언덕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굴려 왔을 뿐이다. 삶도 스노볼(눈덩이)과 같다. 중요한 것은 (잘 뭉쳐지는) 습기 머금은 눈과 진짜 긴 언덕을 찾아내는 것이다."

◆ 워런 버핏은 누구?

워런 버핏이란 이름엔 항상 '가치투자의 귀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버핏의 투자철학이 곧 '가치(value)'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버핏이 강연이나 주주총회에서 언급한 내용을 엮은 책 <워렌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를 보면 '가치'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이를 보면 버핏이 주식 투자를 할 때 '그 기업이 가진 가치'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다. 

그는 투자할 때 '가격'을 외적인 요소, '가치'를 내적인 요소라고 본다. 그리고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는 원칙에 따라 '가격'보다는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당장 겉으로 보이는 주가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10년 후·20년 후를 내다본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버핏은 투자하려는 기업의 경영실적이 건실한지를 핵심적으로 고려한다. 이 때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것이 해당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다. 한 기업이 투자 자본 대비 수익을 얼마나 내는지가 그 기업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각 기업들 실적을 비교·분석해서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 버핏이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을 얻게 된 비결이다.

[사진: AP/뉴시스]
그리고 버핏은 한 번 투자한 기업은 주가를 너무 자주 쳐다보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주가가 예상한 방향에서 조금만 틀어져도 금방 처분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주식 투자는 그 기업과 평생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이라며 "보유 주식의 가격이 반토막 나도 덤덤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주식시장 근처에 얼씬도 하면 안 된다"는 쓴소리도 덧붙였다.

버핏은 엄청난 '노력파'이기도 하다. 투자 기업에 대한 각종 파일, 연차보고서, 업종보고서, 경제 잡지를 탐독하며 매일 5~8시간 이상을 공부에 할애한다. 만 83세의 고령에도 금융서적을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읽을 정도로 배움에 열정적이다. 단 주식중개인들이 만든 보고서는 손도 대지 않는다고 한다.

<워렌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를 보면 버핏의 지론은 확고하다. 초 단위로 주가를 쳐다볼 시간에 기업 보고서를 한 줄이라도 더 읽는 게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투자가는 기업의 사업 보고서를 하나 더 읽고, 그 기업에 대한 신문 기사를 한 번 더 읽고, 경쟁 기업에 대한 정보를 한 번 더 조사함으로써 최고의 투자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중략) 투자기업은 사업보고서를 꼼꼼히 읽으면서 찾아야 합니다.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습니다. 직접 찾아야 합니다."

가치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다음에도 제일 중요한 관문이 남아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다. 버핏이 말한 "중요한 것은 (잘 뭉쳐지는) 습기 머금은 눈과 진짜 긴 언덕을 찾아내는 것"에서 '습기 머금은 눈'이 '가치있는 기업'을 뜻한다면, '진짜 긴 언덕'은 '인내심'을 은유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5년, 10년, 20년 후 수익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 확실한 기업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한 다음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올바른 기업에 투자했다면 영원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버핏의 투자 감각이 쇠퇴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5년 중 4년간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이 시장 평균에 못 미치면서 "예전에 버핏이 갖고 있던 '알파'(탁월함)가 사라진 것 같다"는 지적이 일부 제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이 타당한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지난 1990년대 후반 미국 증시에 정보기술(IT) 버블이 생겼을 때도 버핏은 기술주 투자를 완고히 거부했고, 결국 닷컴주 버블 붕괴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버핏에 대한 서적을 다수 출간한 제프 매튜는 "미국 증시가 천정부지로 오를 때 버크셔 해서웨이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다"며 "현재 투자자들이 버핏을 비판하는 것도 증시 전반이 과열된 데 따른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 버크셔 해서웨이는 어떤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지주회사다. 원래는 섬유회사였으나, 워렌 버펫이 구입한 후부터는 계열사가 여럿인 지주회사로 재탄생했다. 주력 사업은 보험업으로, 내셔널인뎀니티(National Indemnity Company), 가이코(GEICO Corp.), 재보험 회사 제너럴콜론리(General Cologne Re) 등 여러 보험회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다.

보석회사 헬츠버그다이아몬즈, 캔디회사 시스, 비행사 훈련회사 플라이트세이프티인터내셔널, 구두회사 H.H.브라운로웰앤드덱스터도 버크셔 해서웨이 계열사 중 일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주요 기업들 지분도 많이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질레트, 워싱턴포스트컴퍼니, 웰스파고앤드퍼니 등이 있다.

지난해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뽑혔다. 워렌 버핏의 '겸손함과 사회적 책임의식'이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대규모 월드투어에 외신 주목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4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외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9일, 11~12일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를 아우르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만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으로 K팝 역사상 최다 규모다.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뉴스핌DB] 이에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 USA 투데이 등 방탄소년단의 공연 소식을 보도했고 CNN은 "K팝을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투어 중 하나로 한국 가수 월드투어가 나아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타디움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규모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방탄소년단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문화적 사건"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보랏빛 꽃으로 물드는 시기에 맞춰 이뤄지는 공연은 그들을 맞이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에 앞서 3월 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완전체로 약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컴백 분위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뉴욕, 도쿄, 런던, 파리 등에서 신보 로고를 활용한 옥외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된 프로모션이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됐다. 대형 전광판을 채운 로고는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에는 총 14개 트랙이 수록된다. 일곱 멤버는 지난 여정 속에서 쌓은 진솔한 감정과 고민을 음악에 녹여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줄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6-01-16 08:07
사진
토큰증권 발행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큰증권은 발행·유통 등에 대한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산원장에 기재·관리하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분산원장을 법적 효력이 부여되는 증권 계좌부로 인정하고 안정성 등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챗GPT 일러스트] 2026.01.13 chaexoung@newspim.com 이날 법 통과로 인해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정보가 다수 참여자에 의해 시간 순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기재되고 공동 관리 및 기술적 조치를 통해 무단 삭제 및 사후적 변경으로부터 보호되는 분산원장의 개념을 정의했으며, 이를 통해 분산원장을 증권 계좌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 토큰증권 방식의 증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분산원장을 이용한 증권계좌 관리,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도 제고 등이 기대된다. 분산원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및 정보의 공동 관리를 통해 해킹에 의한 정보의 무단 삭제·변경 관련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토큰증권은 그 실질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므로, 증권에 관한 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지 아니한 사업자가 토큰증권의 중개 영업을 하는 경우 무인가 영업으로 법 위반이 되며, 토큰증권의 공모시 증권신고서 제출·공시 의무도 기존 증권과 동일하게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날 같이 통과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토큰증권 방식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투자계약증권의 유통이 허용됐다. 투자계약증권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한 종류다. 기존 자본시장법은 투자계약증권의 비정형적 특성 등을 고려시 유통에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보아 증권사(투자매매·중개업자)를 통한 유통을 금지했다. 따라서 투자계약증권은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수 없고 발행인이 직접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만 가능했다. 금번 개정안을 통해 투자계약증권도 다른 증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를 통한 중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계약증권의 투자접근성, 투자정보 제공 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은 분산원장 기반 증권 계좌관리 인프라 신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부제도 정비 등을 거쳐 공포 1년 후인 2027년 1월경 시행된다. dedanhi@newspim.com 2026-01-15 17: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