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정부, '지하경제 양성화' 실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통령도 언급 않고 세무조사 반발 커져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이 박근혜 정부 출범 1년반도 되지 않아 실종됐다. 정권 출범 초기 세무조사 등을 강화하자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강하게 반발한 데다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자'로 정책 방향이 돌아서자 지하경제 양성화는 뒤쪽으로 밀렸다. 특히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며 잊혀진 정책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증세 대신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재원을 확보, 복지 등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공약가계부에서 집권 5년 동안 공약이행에 들어가는 재원 135조1000억원 가운데 48조원을 국세 수입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7조2000억원이 지하경제 양성화로 마련해야할 몫이다.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의 힘이 빠지고, 세수도 줄면서 비상이 걸린 건 정부 가계부다. 한편으로는 5만원권 지폐 회수율이 뚝 떨어지는 등 오히려 지하경제가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대통령이 '지하경제 양성화' 언급하지 않는다

20일 정부와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올들어 공식 회의에서 지하경제 양성화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증세에 관한 질문이 나왔을 때 박 대통령은 "증세를 말하기 전에 씀씀이를 줄인다든지, 또 비과세·감면제도 같은 조세제도를 잘 정비하고, 중간에 줄줄 새는 낭비 같은 것을 우선 바로잡아야 된다"고 답하면서도 지하경제 양성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공공기관 정상화나 규제개혁 관련 회의는 직접 주재하며 진두지휘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 등 세원확보에는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정책 추진력이 상실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 대통령의 공약 설계를 주도했던 강석훈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최근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는 사이 정부의 가계부(관리재정수지)는 올 4월까지 16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9일 발행한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74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진도율(결산 대비)은 34.4%로 전년동기 대비 2.1%포인트 부족했다. 지난해 8조5000억원 가량 세금이 덜 걷힌데 이어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세수 확충 목표치는 박 대통령 임기 내에 27조2000억원이다. 그러나 국세청이 지난 5년간 숨은 세원 발굴 실적은 12조363억원에 불과했다. 관세청도 올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1조3400억원의 추가세수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4월까지 관세수입은 오히려 5000억원이 감소했다.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제시한 조세개혁추진위원회 신설도 지연되고 있다. 인수위는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탈루소득 대응 등을 위해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공조체계 강화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

◆ 기업의 반발...경제 회복 불씨 살리기로 방향 전환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이 주춤한 이유는 우선 기업과 자영업자의 반발 때문이다. 지난해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현금이 도는 업종 위주로 기획 세무조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무차별적으로 기업 길들이기를 하고 있어 기업의 경영활동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박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발표하며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선 안 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과도 연관있다.  

아울러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의 부작용으로 5만원권은 지하경제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5월 5만원권은 5조2529억원치가 발행됐으나 환수된 5만원권은 1조4575억원에 그쳤다. 환수율이 2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3%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5만원권 환수율은 발행 첫해인 2009년(7.3%)을 제외하고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로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해 48.6%로 뚝 떨어진 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을 강화하자 5만원권이 지하경제에서 활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국세청과 공유해 지하경제의 세원을 노출시키고 부유층의 역외탈세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세수가 줄어드는 것은 경기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하경제양성화를 통해 27조2000억원의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키로 했으나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국세의 세수 진도율은 오히려 2.0%p 하락했다. (자료=기획재정부)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