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거래수수료 면제…투자 활성화 기대
[뉴스핌=이준영 기자] 거래소가 오는 24일 KRX금시장을 개설한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투자 활성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새롭게 개설되는 KRX금시장의 주요제도를 소개하고, "KRX금시장이 음성적 금 거래를 양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KRX 금시장에서 금을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게 돼 음성거래 위주의 금거래가 상당부분 양성화된다는 입장이다.
윤석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장내시장에선 금이 투명하게 거래 된다"며 "KRX 금시장에서 금이 거래돼 양성화되는 만큼 세수확대 및 조세정의 실현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다만 부유층이 음성적으로 금을 상속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상태다.
윤 상무는 "부유층의 금 상속 부분은 정책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판단한다"며 "거래소가 그 부분을 KRX금시장으로 유도하기에는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KRX금시장에서는 순도 99.99% 이상 원재료 상태 금괴가 거래 가능하다. 금지금 공급은 거래소가 지정한 적격금지금생산업자와 적격금지금수입업자만 가능하다.
품질인증은 한국조폐공사가 담당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이 금지금의 임치, 보관, 반환·인출 등의 업무를 한다.
호가가격 단위는 10원이고 매매거래 단위는 1g이다. 단 장외 실물사업자들의 영업권을 위해 인출단위는 1kg으로 제한했다.
매매거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단일가매매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오후 2시30분부터 30분간 이뤄진다. 호가제한폭은 기준가격의 ±10%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