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정연대(사진) 사장이 취임한 지 한 달 반 만에 코스콤의 청사진을 내놨다. 민간 출신 사장인만큼 소프트웨어 품질을 키우고 보안사고 방지에 심혈을 기울여 신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금융한류를 확대하기 위해 15개국에 시스템 수출을 하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18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안전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며 "품질경영을 확립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막고 사고가 생겼을 경우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안전진단팀'을 가동했고 전사적으로 작애요인이 사전에 파악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또 품질관리체계를 재정비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외에 제3자 테스트를 통해 장애요인을 막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 사장은 "실질적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IT보안과 일반 보안의 일원화 대응 조직 및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전 대응도 중요하지만 만일 보안 사고가 현실화됐을 때 그에 맞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내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안전에 힘쓰면서, 대외적으로는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오픈소스, 빅데이터 등과 자본시장 IT 기술을 상호 융합하고, 소프트웨어 해외 수출로 금융한류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루션 형태의 IT상품을 총 15개국에 수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아울러 방만경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이른 시일 내 노조와의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전했다. 그는 "복지 문제는 노조와 협의가 필요한 만큼 노조와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8대 방만항목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