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인터뷰] 최배근 경제사학회장 "산업구조 개편 나서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91년 이후 제조업 일자리 줄어, 좋은 일자리 만들어야"

[뉴스핌=곽도흔 기자] 6·4지방선거가 끝나고 세월호 사고도 점차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시 '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다시 전면에 등장시켜 국정 정상화의 우선순위로 경제를 내세웠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정부는 국가 안전관리 시스템의 대개조와 함께,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씨를 더욱 크게 살리겠다"고 밝혔다.

▲최배근 한국경제사학회장(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최배근 한국경제사학회장(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임기응변식 대응이 아니라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속될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이 정부의 산업정책, 교육문제, 인력을 공급하는 문제 등 산업구조 개편에 적극 나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27일 201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0.2%p 하향 조정(3.8%)했다.

KDI는 내수는 개선되고 있으나 회복세는 아직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민간소비가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6% 증가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 실적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간소비 부진이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고 다시 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고 본 것이다.

최배근 교수는 "수치로 보게 되면 1992년부터 외환위기, 2003년 카드 사태, 2008년 금융위기 세 번만 빼고는 가계소비 지출 증가율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항상 앞서왔다"며 "가계가 쓸 수 있는 돈이 소비지출을 못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버는 돈이 쓰는 돈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졌고, 결국 내수가 죽어있다는 얘기다.

또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수년간 내수로 연결이 안 되니 10년 넘게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소득이 창출이 안 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좋은 일자리가 안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조업 종사자수가 절대적인 규모를 보면 1991년 515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계속 하락해 현재 100만명 이상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조업이 평균적으로 좋은 일자리인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산업이 안 만들어지고 있다"며 "제조업은 세계적으로 공급에 한계가 왔고 수출을 늘리려니 생산자동화, 생산기지 이전, 비정규직 선호 등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학에서는 결혼도 여성이 남성한테 청혼했을 때 남성이 받아들일 기준은 남성이 가지고 있는 평균임금으로 결정되는데 임금 불평등이 심하니 결혼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유했다.

최 교수는 좋은 일자리가 줄어드니까 중간소득이 줄고, 일자리 양극화가 소득양극화로 이어지고, 내수침체, 인구구조 악화,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다보니 고용률 수치에 급급하면서 50대 이상 안 좋은 일자리만 늘었다고 비판했다.

그렇다면 한국 경제의 해법은 뭘까. 최배근 교수는 "정부의 산업정책, 교육문제, 인력을 공급하는 문제 등 여야 정치권이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학구조는 아직도 제조업 인력을 배출하는 시스템"이라며 "말로만 창조경제 하지 말고 교육의 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창의성을 기대 못한다고도 했다.

최 교수는 "정권이 임기응변식 대응이 아니라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속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여야를 떠나 정부도 여당중심으로 가지 말고 야당과 마주앉아 이 문제를 국가적 중대사로 하지 않으면 매년 똑같은 논의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배근 교수는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미국 조지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현재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로 한국경제사학회장, 코리아글로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파국에서 레짐 체인지로, 협력의 경제학, 시장시스템의 붕괴와 대변환, 어게인 쇼크, 시장이론 비판, 한국경제의 이해, 한국경제의 역사적 인식 등 15권의 경제학책을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