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올해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하계 올림픽이 경제적인 모멘텀이지만 브라질 경제의 건전성을 훼손할 우려도 있다.
1988년 이후 신흥국들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치르면서 재정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 확대의 부담을 겪었기 때문이다.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남미 지역의 가장 큰 관심은 브라질 월드컵"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올해 월드컵에 이어 브라질은 2016년 하계 올림픽도 개최한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향후 3년 안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영향 역시 주목된다.
지난 1988년 이후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신흥국 경제에는 큰 변화를 야기했다. 올림픽, 월드컵을 치른 신흥국은 향후 재정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적자 및 공공부채 확대 부담을 겪는 양상이다.
또 관련투자 모멘텀 상실 등의 후유증으로 다소 강도 높은 경기둔화 과정을 일반적으로 경험했다.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2016년 올림픽 관련 투자가 지속돼 긍정적 효과를 이어갈 수도 있지만 중국, 남아공, 러시아의 재정부담 증가 및 성장둔화와 같은 영향도 받을 수 있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신흥국들의 대형 스포츠 일정은 재정지출 증가로 재정적자 및 공공부채를 확대시키고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경기둔화를 야기했다"며 "브라질도 2016년까지 경제적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보다는 건전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