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GAM 역발상] 이머징통화 팔아라? 이머징도 玉石이 있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19일 14:0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말레이 등 견조한 이머징 중심 자금 재배치

[뉴스핌=김연순 기자]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신흥국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이머징 통화의 약세가 향후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신흥국 리스크가 진정되면 결국 펀더멘털이 견조한 이머징 국가에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머징 통화 중에서도 철저한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다.

이에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통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짤 경우 위안화와 원화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링깃화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신흥국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머징 통화의 약세는 향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설문에 답한 기관의 87%가 단기(1~3개월)·중기적으로 이머징통화의 비중 축소 혹은 적극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이머징 통화에 대한 단·중기 약세 전망의 경우 지난 1월 대비 각각 30%p, 20%p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미국 달러화의 강세와 신흥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머징 통화를 팔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이달 설문 결과 장기적으로 이머징통화에 대해 57%의 응답자가 비중축소 혹은 적극축소 전략을 제시하고, 적극확대 의견이 지난 1월 7곳에서 2월엔 3곳으로 축소되기는 했지만 이머징 통화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은 여전하다.
 
신흥국 리스크가 진정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신흥국 위주로 자금이 재차 유입될 것이란 얘기다.

기본적으로 동북아 지역 국가 통화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통화들도 '옥석가리기'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장기적으로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이 펀더멘털이 견조한 동북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고, 삼성투신운용은 단기·중기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겠지만 수익률을 위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유승덕 전무는 "중기적으로 유럽의 경기 회복 가시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며 일부 환율 이슈가 없이 견조한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자금의 재배치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머징은 철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선진국으로의 자금유입이 어느정도 일단락 되고, 선진국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간 위축됐던 이머징 국가 중 인도, 인도네시아 등 펀더멘털이 양호한 국가들로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홍성국 부사장도 "장기적으로 선진국 자산 이외에 일부 대외 건전성이 안전한 이머징 국가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김옥정 WM사업단 상무는 "장기적으로 아시아 지역 경제의 활력이 부활해 이머징 아시아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올해 강세 예상 통화(복수응답) 중에서 소수 의견으로 러시아 루블(단·중기), 필리핀 페소(장기), 말레이시아 링깃(장기)이 제시됐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