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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분유업계 규제 강화에 따른 M&A로 판도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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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정부가 분유 업체에 대한 생산허가증 갱신 심사작업을 31일 마무리하면서 과반수의 업체가 퇴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이처럼 중국 당국 규제 강화에 따라 분유 업계 인수합병(M&A)이 활기를 띄면서 시장 판도가 격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중국 시대주보(時代週報)는 당국의 분유 업체에 대한 생산허가증 갱신 심사가 31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127개 업체 중 45개 업체만 심사를 통과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생산허가증 갱신 심사에서 탈락한 나머지 업체는 인수합병을 통해 흡수되거나 퇴출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품질불량 문제가 끊이지 않는 분유업계 정돈을 위해 작년 12월 '영유아제조분유 생산허가심사 세칙(이하 세칙)'을 발표, 위탁생산(OEM)을 금지하는 등의 영유아 분유 조제 및 홍보와 관련한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

이와 동시에 5월 31일까지 127개 분유업체에 대한 생산허가증 갱신 심사를 완료하고, 심사를 통과해 신규 생산허가를 받은 기업과 상품 리스트를 발표하기로 했다.

역사상 가장 엄격한 영유아 조제분유 기업 규제 정책으로 불리는 이 세칙은 사회 각계각층의 8970건에 달하는 의견을 수렴, △기업품질안전관리제도 △생산설비시설 △생산인력의 자질과 소양 △환경 관리 및 자체 연구개발 능력 등을 골자로 분유생산 요건을 기존보다 대폭 상향조정했다.

시장 진입 문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업체는 거액을 투자해 대대적인 구조전환에 착수하는 한편, 일부는 신규 생산허가증 발급 신청을 포기하고 있다.

이 세칙에는 분유업체가 제품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원유 품질안전과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며, 정보화 관리 시스템과 생산추적시스템을 구축하고 반품(리콜)제도를 마련하도록 하는 등 까다로운 요구사항이 제시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체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원유를 생산하는 기업이 향후 업계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영유아 분유 업계 엄중 단속 세칙이 출범하면서 외자 업체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분유 브랜드인 듀멕스(Dumex·중국명 둬메이쯔)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2013년 8월 5일 독성 박테리아 검출로 곤혹을 치렀던 듀멕스는 같은달 7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1년 매출의 3%에 해당하는 1억7199만 위안(약 280억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듀멕스는 중국 분유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올 1~2월 듀멕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5%로 급락, 선두권에 속했던 듀멕스가 10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듀멕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1.7%로 미드존슨(12.3%)에 이어 업계 2위였다.

정부 규제 강화는 분유 업계에 생존을 위한 거센 인수합병(M&A) 바람을 몰고 왔다.

26일 중국 본토 1호 나스닥 상장 분유업체인 시뉴트라 인터내셔널(聖元國際 Synutra International Inc.)이 하이난(海南)성 분유업체 궈젠그룹(國建集團 GOVKING)의 분유 브랜드 '디웨이언(迪唯恩 DVNE)'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올 2월에는 중국 본토 조제분유 업계 3위 기업인 페이허(飛鶴)유업이 중국 산양분유 1위 업체인 산시관산(陜西關山)유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의 외자기업 지분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2일 광밍(光明)유업은 이스라엘 최대 식품업체 트누바 푸드(Tnuva Food) 지분 56%를 인수하기로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분유업계에 인수합병 재편 바람이 불면서, 본토와 외자 기업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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