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윤상직 "가스·전기·시설안전 국가안전처 이관"

기사입력 : 2014년05월27일 16:43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2:39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산하기관 이관 반대 안해"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핌=최영수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전기와 가스, 시설 등의 안전 업무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안전관련 업무 이관이 확정되면 전기안전공사와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공기업들도 함께 이관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공기업 내규 개선돼야 규제완화 완성"

윤 장관(사진)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안전처 신설에 따른 업무조정과 관련 이 같은 원칙을 밝혔다.

그는 "전기, 가스, 시설 등의 안전 관련 업무는 한곳에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신설되는 국가안전처가 맡는 데 찬성하는 입장이고,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가 됐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실제로 땅을 파보면 전선과 가스관 등이 함께 묻혀 있는데, 어떤 것 하나만 알아서 되겠느냐"면서 "한 곳에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흥과 규제 업무는 분명히 분리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부처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잘 작동되도록 해서 건강한 관계를 설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공사간 통합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의 관리업무를 한 데 모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공공기관의 내규까지 검토해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법령이나 정부의 고시는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공기관의 내규는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규제로 작용하는 요가 있다"면서 "공공기관의 각종 운영규정까지 개선돼야 진정한 규제 개혁이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UAE·사우디와 원전수출 컨소시엄 추진"

UAE 원전수출과 관련해서는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가 공동으로 제3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UAE가 사우디와 관계가 좋기 때문에 함께 컨소시엄 구성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UAE 원전운영 계약 추진상황에 대해서는 "우리가 만든 원전을 다른 사람이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낙관적인 결과를 예상했다.

'공기업 부채 과장 홍보' 지적에 대해서는 "중장기 부채관리 계획에 따라 감축된 부채 현황을 발표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산하 공기업의)구체적인 부채규모와 부채비율을 함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올여름 전력수급 대책과 관련해서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올해는 가능하면 '강제 절전'은 안하려고 한다"면서 "공공기관 실내온도 완화 여부도 전력수급 전망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