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글로벌파워리더] '구글' 빛에 가린 CEO, 래리 페이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탠포드대학원 연구과제 결실…10의 100승인 '구골'이 유래

[뉴스핌=김성수 기자] 하루 평균 60억개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구글(Google).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검색 엔진'은 곧 '구글'을 의미한다.

구글이 세상에 처음 나온 것은 1998년이다. 당시 미국 스탠포드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던 래리 페이지가 세르게이 브린(구글 공동설립자)과 함께 연구 과제물로 만든 것이 오늘날 구글의 시초가 됐다.

'조회수가 가장 많은 정보가 쓸모도 가장 많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구글. 이 구글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는 어떤 사람일까.

◆ 래리 페이지는 누구

페이지는 1973년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서 태어났다. 그가 자라온 환경은 컴퓨터와 무관하지 않다. 부모님은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가르치는 교수였고, 집에는 컴퓨터와 관련 잡지가 항상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페이지가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친숙하게 느꼈던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모든 숙제를 워드프로세스로 작업하는 유일한 학생이었다. 당시 지금처럼 개인용 컴퓨터(PC)가 보급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페이지는 꽤 운이 좋은 편이었다.

구글과 애플은 둘 다 전세계 인터넷·정보기술(IT)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이지만, 두 회사의 창업자는 상당히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

래리 페이지는 여러 모로 스티브 잡스와 대비되는 인물이다. 잡스처럼 청중들 앞에서 멋지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언론과의 접촉도 그리 많지 않아 구글의 명성에 비해 대중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일부 미국 언론은 "페이지는 내성적인 성격에다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고, 약간 괴짜 기질도 갖고 있다"며 "외부인들의 눈에는 그가 CEO라는 사실이 의아해 보일 수도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페이지가 구글 CEO로 일하기 위해 잡스처럼 독선적인 아티스트가 될 필요는 없다. 잡스는 파산 위기에 처한 애플을 구해야 했기 때문에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지만, 페이지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페이지가 처한 상황은 잡스보다는 덜 극단적이면서도, 더 변수가 많고 복잡해 보인다.

구글은 지금 수많은 경쟁자들을 마주하고 있다. 그것도 시시한 경쟁자가 아니라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막강한 글로벌 기업들이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들도 구글에 대한 감시망을 좁혀오고 있다.

반면 안정기에 접어든 구글은 그동안 익숙했던 성공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잡스가 아이폰이라는 예술품을 만들었다면, 페이지는 다차원 방정식처럼 난이도 높고 머리를 굴려야 풀 수 있는 숙제를 껴안은 모습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래리 페이지가 구글 CEO로 있는 것도, 구글이 마주한 복잡한 상황을 풀어나가는 데 그만이 할 수 있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 AP/뉴시스]
◆ 구글은 어떤 기업

'구글'이라는 회사명은 10의 100승을 의미하는 용어 '구골(googol)'에서 나왔다. '무수히 많은 인터넷 페이지를 모두 검색하겠다'는 의지가 회사 이름에 함축됐다.

몇 년 전 구글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 중 아무나 붙잡고 "웹 브라우저가 무엇이냐"고 물어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색 엔진'이나 '무언가를 찾는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구글 측은 이어 "당신이 쓰는 검색 엔진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대다수는 '구글'이라고 답했고, 야후나 다른 엔진을 이용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구글이 원한 대답은 이 중 어느 것도 아니었다. 구글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대답이 나오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정작 구글을 쓰는 사람들은 웹 브라우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개발한 회사는 구글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MS는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인터페이스 환경을 더 좋게 하기 위해 '마우스'라는 하드웨어를 만들었다.

구글이 웹 브라우저 회사가 아니면서 '구글 크롬'이라는 웹 브라우저를 만든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MS처럼 인터페이스 환경을 더 좋게 만들려는 목적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크롬은 한쪽 탭과 다른 탭이 별도의 프로세스로 관리돼 있어 안정성이 높다. 익스플로러가 버그 때문에 종종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것에 비하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웹 이용자의 10%가 구글 크롬을 이용하는 것만 봐도 크롬의 장점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엿보인다.

특이한 점은, 구글은 경쟁사 MS가 더 좋은 버전의 익스플로러를 만들기 바라는 마음에서 크롬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구글은 MS가 크롬에서 자극을 받아 익스플로러 6를 업그레이드하기 바랬다. 이는 결과적으로 구글의 인터페이스 환경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구글이라는 기업이 가진 독특한 특징 중 하나가 이것이다. 바로 'Spur On Your Frenemies', 즉 경쟁사를 친구로 생각하면서 독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들 아이콘 [출처: 그래들 홈페이지]
플랫폼(Platform) 사업자인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를 활용해서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 및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콘텐츠(Contents)를 제공하는 수동적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와 네트워크, 디바이스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능동적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화제를 모았던 구글 글래스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구글은 기존 인터넷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 3년간 무려 127개 기업을 인수했다. 이 기간 동안 M&A에 들어간 금액도 176억달러(약 18조7000억원)에 달한다.

구글이 인수한 기업에는 스마트폰 업체인 모토로라부터 시작해서 실내 온도조절장치 개발업체인 네스트, 인공지능개발업체인 딥마인드테크놀로지, 인터넷 광고업체인 더블클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유튜브 등이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부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라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 맞춤도구를 지원해왔다. 이 중 '그래들'이라는 빌드 도구는 국내 자바 개발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