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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긴급진단] ③-1고성장의 그늘, 부동산 버블- 금융위기의 도화선 되나

기사입력 : 2014년03월31일 10:57

최종수정 : 2014년03월31일 13:23

지방정부 투자위축→실물경제 둔화 우려

[뉴스핌=조윤선 기자] 지난 3월7일 생산과잉 업종으로 지목돼온 태양광업계의 상하이차오르(上海超日)가 중국 채권 사상 처음으로 디폴트(부도)를 냈다. 이어 싱룬즈예(興潤置業)라는 부동산 회사도 디폴트를 선언했다. 회사채시장 불안은 신용경색 우려를 낳고, 금융시장에 위기감을 던지고 있다. 당장 시스템적 리스크가 없다고 해도 신탁만기가 집중된 2분기와 3분기에 가면 자금대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위안화 환율도 2월18일 기점으로 돌연 상승세(위안화가치 하락)로 돌아섰다. 위안화 가치는 2005년 환율개혁 이후 9년만간 상승세를 유지해온 터여서 시장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 성장률도 뚝 떨어지면서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8%를 넘어 10%대에 육박하던 GDP성장률은 목표성장률(7.5%) 달성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4월 16일 발표예정인 1분기 GDP성장률이 7.3%좌우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성장 지주산업인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가 나오고, 그림자 금융에 대한 불안감도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

회사채 디폴트와 위안화가치 하락세, 중속 성장 등은 모두 오랜기간 중국경제와 시장에 익숙지 않은 현상들이었다. 중국경제에 시장예측을 거스르고 통념을 뒤흔드는 변화가 불어닥치면서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주가는 1900~2000포인트대에 발이 묶여 있다. 부동산 버블과 위안화 붕괴 등 어두운 전망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 그림자 금융이 차이나리스크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극단적 위기론까지 나왔다. 서방 일부 전문가들은 마치 중국 위기를 목도하고 있는듯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짙은 불확실성으로 중국 경제앞날 역시 뿌연 스모그에 가려진 형국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발 위기가 정말 현실화하는게 아닌지 우려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3월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국내 최고의 중국경제 전문가 3인을 초청, 중국 경제의 정확한 맥을 짚는 긴급 좌담회를 가졌다. 전문가들의 예리한 분석과 깊이있는 진단을 통해 차이나리스크의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고 ‘스모그에 갇힌’ 중국경제의 좌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기회를 잡아야 할지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최근 항저우발 부동산 시장 급락 등 위기 고조되는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보나

전병서 소장: 부동산 버블은 모든 나라에 다 있는건데 한국, 미국,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다 다르다고 보는 포인트는 '도시화율'이다. 한국이나 미국처럼 도시화율이 90% 되는 곳은 더 집을 지으면 100% 오버가 된다. 하지만 중국의 도시화율은 53%에 불과해 아직은 적어도 20%~30%는 더 지어야 한다. 도시화 과정에 있는 나라인 경우는 도시를 건설하는데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면 도시건설은 구조적으로 안된다. 

부동산 버블을 이야기 할 때 첫번째는 도시화 수준을 놓고 얘기해야 하고, 두 번째는 구리나 철광석 처럼 부동산에도 투기수요와 실수요가 있다. 도시화가 90%~100%에 달하는 국가에서는 대체 수요도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은행 저금 대신 집에다 저축을 하는 투기수요가 있어 이 것이 집값을 형성한다.  중국의 대도시는 대부분이 실수요다.

중국의 최근 5년간 도시화율은 연간 1.4%. 이는 연간 1900만명이 도시로 올라간다는 의미다. 거기에 1년에 1300만쌍이 결혼을 하면 3200만개의 방이 필요하다.  방 3개짜리 33평 집을 짓는다면 1000만채를 지어야 하지만 최근 중국이 짓는 주택 수량은 750만채로 기본적으로 250만~300만채가 부족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집값이 떨어질 수가 없다.

부동산의 진짜 버블은 집값 하락이 아니라 땅값이 떨어지는 것이다. 아파트 가격의 진짜는 땅값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포인트는 중국이 최근 4년동안에 토지출양금 즉, 토지 매각대금의 평균단가가 계속 올라가 업자들이 평당 10000만씩 올라가면 소비자가에게 몇 백씩 전가시킨다. 토지 가격 하락을 부동산 시장의 심각한 시그널로 봐야 하지만 중국 토지가격은 떨어질 수 없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인구가 1800만 들어온다고 치면 실수요가 받치는 한 땅값이 떨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유령도시 등 최근 불거지고 있는 지방 3·4선 도시 부동산 리스크를 어떻게 봐야하나. 

전병서 소장: 지방과 관련해서는 3·4선 도시 집값이 떨어지는 것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넌센스다. 중국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일명 '귀신나오는 도시'가 12개 있다. 서방세계가 중국의 부동산 버블을 말 할때 '오르도스(鄂爾多斯 어얼둬쓰)'를 언급하는데 이곳은 내몽고 초원에 가기전에 있는 황토고원이다. 60만명짜리 도시를 만들어 놨는데 개미 한마리 안 살고 있다. 우리로 말하면 강원도 정선 신도시와 마찬가지다. 탄광으로 떼 돈을 벌어 신도시를 조성했지만 100% 미분양인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마산, 광주 같은 한국 5대 도시도 미분양 천지인데 우리 미분양은 문제가 없고 중국은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시각의 차이이며 중국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겪이다.

부동산 버블과 관련해 중국과 한국의 부동산 시스템이 다르다는 것에 대한 오해가 있다. 르뽀를 보면 북경의 4환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이 불켜진 동은 하나밖에 없고 분양률은 20%라며 대도시에 문제가 많다고 말하는데 중국은 우리처럼 선분양이 없다. 일단 집을 지어야 분양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우리는 한 단지를 개발하면 아파트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고 동시분양이지만, 중국은 동시분양이 없고 동별로 분양하는 시스템이다. 즉, 아파트 단지 1동을 1000만에 다 분양하고 나서 2동을 분양할때는 가격을 10%올려버리는 순차 분양방식이다. 따라서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 불이 켜지지 않는 일명 '귀신나오는 집'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아파트 분양 시 내부 인테리어는 한국 처럼 아파트 회사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하는 것이다. 아파트를 사도 내부 장식은 입주자가 하게되어 있어, 내부장식을 다 할때까지 불꺼져 있는 빈집이 많은 것이다. 현재 중국 대도시는 집을 제비집처럼 지어놓고 미어터지게 살고 있는 상황이라 미분양이 있을 수가 없다.

부동산에 관한 문제의 키는 중국의 경우 '두 가지 화폐'가 있는데 하나는 모택동 얼굴이 그려진 지폐가 있고 또 하나는 '토지 화폐'로 이 것은 땅을 팔아 쓰는 돈이다. 모택동 얼굴이 그려진 화폐는 인민들의 화폐이나, 토지화폐는 정부의 화폐이다. 중국 지방정부 수입원의 상당 비중을 토지 매각 대금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지 가격이 떨어졌을때 국가 재정이 구멍나고 건전한 재정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지방정부 재정의 30%~60%를 토지 매각 대금이 차지하고 있어, 만약 부동산 가격이 반토막 나서 토지 매각대금이 반으로 줄면 중국은 20%의 재정적자를 낼 위험이 있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어느 누구도 땅값이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정부가 재정적자를 해결 하려면 국가채를 무진장 발행해야 하는데 이러한 액션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다르게 생각하면 중국만 부동산 갖고 왜이래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전 세계가 다 부동산으로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도 토지화폐를 통해 30년동안 집값을 할부해서 자기가 쓰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도 영모기지가 있다. 결국은 땅을 통해 레버리지 하는 것은 모든 나라가 다 똑같은 현상인데 서방세계는 중국이 했다고 하면 문제를 삼고 정작 자기가 하는 것은 얘기를 안하고 있다.

그림자 금융, 지방정부 부채와 관련해서 부동산 대출이 문제가 되는데 부동산 대출 문제의 핵심은 분양이 안되서 대출금을 상환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뒤집어 놓고 보면 한국 아파드들 금융위기 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해 준것이 100조가 넘는다. 여기서 3개월이상 이자를 못내는 것을 다 부실처리하면 한국 금융기관 자본이 싹 날아가게 된다. 당시 우리도 대출을 연장해 줬다. 우리에게도 똑같은 우려가 있는데 중국만 큰일난다고 하고 있다.

중국 리차이(理財 자산관리상품) 상품이 문제가 되면 큰일난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20대 그룹인 동양사태가 나도 한국 경제는 별다른 위기가 없다. 별 문제 없이 가는 이유는 국가가 돈을 찍어서 주고 결국 개인들이 손실을 보게됐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같이 대응하고 있는데 중국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미국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금융기관 자본금이 증발했지만 결국은 정부가 다 돈을 넣어서 살려줬다. 게다가 이들 미국 은행은 민간기업이다. 근데 중국은 시중은행이든 지방상업은행이든 1대 주주가 다 국가다. 따라서 은행에 돈을 넣는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부도를 낸다는 것은 작은놈 한마리를 죽여서 다른놈에게 충격을 가하겠다는 신호인데 얼마만큼 부도를 낼 것인지는 공산당의 시각에서 봐야한다.

하지만 서방세계가 리스크를 우려할 정도로 부도를 용인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만약 중국 지방은행 5~10개가 연쇄도산한다면 거꾸로 중국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 

결국 중국에 관련된 것은 데이터를 체크해서 같이 들여다보고 미국, 한국과 똑같은 상황을 비교하면 답이 나와있다. 한국과 미국만 특별 케이스로 보고 중국만 문제가 있다고 하면 모든게 문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서방세계가 쓸 수 있는 금융 및 재정 수단이 무지하게 많다.  통화량을 전혀 늘리지 않고도 지준율을 반토막 내버리면 예금이 100조가 있는데 거기서 10%를 낮추면 10조가 풀린다. 후진타오 시절  경기부양 4조 위안 보다 많은 액수를 시진핑 기간내 언제든지 풀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핫머니가 안들어와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핫머니를 방지 하려면 위안화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절하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지준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지준율 관련해서도 중국은 자본주의 금융정책을 겁먹고 쓰지 않아 너무많은 대비책을 쌓아놓고 있다. 결국 중국은 이러한 대비책을 못 쓰고 한국이나 서방세계는 맘놓고 쓸 수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중국의 위기론이 튀어나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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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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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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