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경제 긴급진단] ⓛ-1 급브레이크 걸린 중국 ‘성장호’, 소프트랜딩에도 마찰음 있다

기사입력 : 2014년03월28일 18:22

최종수정 : 2014년03월31일 10:44

뉴스핌, 중국경제 전문가 긴급좌담회

3월7일 생산과잉 업종으로 지목돼온 태양광업계의 상하이차오르(上海超日)가 중국 채권 사상 처음으로 디폴트(부도)를 냈다. 이어 싱룬즈예(興潤置業)라는 부동산 회사도 디폴트를 선언했다. 회사채시장 불안은 신용경색 우려를 낳고, 금융시장에 위기감을 던지고 있다. 당장 시스템적 리스크가 없다고 해도 신탁만기가 집중된 2분기와 3분기에 가면 자금대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위안화 환율도 2월18일 기점으로 돌연 상승세(위안화가치 하락)로 돌아섰다. 위안화 가치는 2005년 환율개혁 이후 9년만간 상승세를 유지해온 터여서 시장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 성장률도 뚝 떨어지면서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8%를 넘어 10%대에 육박하던 GDP성장률은 목표성장률(7.5%) 달성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4월 16일 발표예정인 1분기 GDP성장률이 7.3%좌우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성장 지주산업인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가 나오고, 그림자 금융에 대한 불안감도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 

회사채 디폴트와 위안화가치 하락세, 중속 성장 등은 모두 오랜기간 중국경제와 시장에 익숙지 않은 현상들이었다. 중국경제에 시장예측을 거스르고 통념을 뒤흔드는 변화가 불어닥치면서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주가는 1900~2000포인트대에 발이 묶여 있다. 부동산 버블과 위안화 붕괴 등 어두운 전망들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 그림자 금융이 차이나리스크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극단적 위기론까지 나왔다. 서방 일부 전문가들은 마치 중국 위기를 목도하고 있는듯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짙은 불확실성으로 중국 경제앞날 역시 뿌연 스모그에 가려진 형국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발 위기가 정말 현실화하는게 아닌지 우려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3월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국내 최고의 중국경제 전문가 3인을 초청, 중국 경제의 정확한 맥을 짚는 긴급 좌담회를 가졌다. 전문가들의 예리한 분석과 깊이있는 진단을 통해 차이나리스크의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고 ‘스모그에 갇힌’ 중국경제의 좌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기회를 잡아야 할지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그래픽: 송유미 기자.
[뉴스핌=조윤선 기자]

-경제하강압력과 회사채디폴트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 위기인가 아닌가

전병서 소장: 중국이 위기인가 아닌가는  '포춘 500대기업' 동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블룸버그나 파이낸셜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서방매체가 중국 경제에 비관적 전망을 내놨는데, 월마트 등 포춘 500대 기업이 빠짐없이 들어가서 생산과 유통망을 늘리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이 위험하다고 하면 포춘 500대 기업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당연히 조치를 취할 것이다. 포춘 500대 기업이 투자를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시그널이 보이면 중국은 진짜 위험한 것이나, 여기서 변화가 없다면 세계 유명 언론이 보는 것은 부분을 전체로 확대 해석했거나 중국 국가 특성상 정보공개가 안되서 언론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로, 해석에 오류가 생긴 것이다. 아무래도 언론의 속성상 장기데이터를 보기 어려워, 최근치 데이터를 보고 서방의 시각으로 해석하다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중국이 위기라고 한다면 위기를 가장 빨리 느끼고 가장 빨리 액션을 해야하는 사람이 있다. 중국에는 역대 총리 중 '유일한 경제학 박사총리'가 있다. 북경대에서 우수한 졸업 논문을 쓰고 하버드에 유학가려다 주저앉은 중국이 낳은 천재가 중국 경제가 위기에 봉착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리 만무하다. 중국은 최근 3개월간 리스크 관련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수출이던 투자던 내수던 왜 아무런 부양이 없는가. 3월 한달 만이 아니라 중국은 최근 1년간 부양 조치를 한 적이 없다. 중국이 망가지거나 위기에 처했을때 책임을 진 사람들이 정책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서방세계가 이해하지 못했거나 모르는 뭔가가 있는 것이다. 중국 리스크에 관한 것은 경제학 박사 총리의 정책변화가 있느냐와 포춘 500대 기업의 영업활동이나 투자활동을 살펴보아야 한다. 여기서 변화가 없다면 중국 경제가 위기라고 보기에는 과하다.

-2월 경제지표에 이어 3월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경제지표 악화와 경기위축을 어떻게 봐야 하나

조용준 센터장: 현재 중국이 성장을 내주고 시스템을 택하고 있다. 구조를 바꾸고 있기 때문에 성장이 낮아지는 것은 리커창 총리와 전 중국이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나, 자본시장만 중국이 좀 더 많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거 같다. 이미 정권 초기부터 그렇게 진행되어 왔었고 작년 상반기 시보금리가 올라가면서 시스템 위기 얘기가 나왔었고, 2분기 성장률이 좀 낮아지면서 4분기부터 경기부양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금도 이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나오면서 어느정도는 양회 이후에 신도시화 정책, 소비촉진 정책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를 내주고 시스템을 택하는 분위기 때문에 전면적 부양책이 나올 수가 없다. 개혁과정에서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주요 50개 기업에 대한 우선주 발행을 허용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고 2분기 상황이 조금 더 안 좋아 진다면, 조금 더 유동성 관련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과연 2분기에 리스크가 커질 것인지, 성장률은 어떻게 될 것인지가 관심사인데, 작년과 비교하면 2분기에 지방정부 부채 만기 도래 수준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소폭 줄어들어 있어 이쪽은 리스크가 덜 하다고 본다. 다만 현재 위기와 연결되는 부분은 지방정부 부채, 회사채 디폴트, 자산관리상품(WMP), 신탁상품 문제 요 몇가지 인데 신탁상품의 만기는 올해 2~3 분기에 많아 약간 문제가 되는거 같다. 회사채 만기도 3~5월에 집중되어 있어서 사실은 당분간 중국 경제 리스크 관련 얘기들이 나올 것이다.

결국 중국의 위기라는 것은 디폴트가 나는 자연스러운 시장경제 시스템 과정에서 보면, 디폴트 나고 신탁회사가 부도가 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부실한건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문제는 이것이 은행의 부실로 연결될 것인가이다. 중국 금융시스템은 은행이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도 과거에 외환위기 당시 제일은행 등 은행이 망하면서 국가 경제에 큰 위기로 번졌었다. 중국도 현재 이러한 상황들이 은행의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가가 관건이다.

지금 은행은 충당금 설정을 과거에 비하면 약 3배정도 더 하고 있고 실제로 부실채권 비율도 1%정도이다. 중국 은행들이 이렇게 대비해 나가고 있고 보다 중요한 건 은행들이 아직까지 성장 사이클에 있다는 점이다. 중국 경제도 마찬가지다. 은행들이 어려워지는 과정에서 디폴트 등 문제가 발생한다면 위기가 커질수도 있지만, 아주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은행들로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계속 시장경제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계속 이런 위기론이 등장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모르는 것과  불투명성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 마련인데 중국에 대해서는 정보가 대체로 제한적이거나 부재하기 때문에 굉장히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한 두 분기동안 지속 것이라 생각된다.  <①-2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