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경제 긴급진단] ②-2뜨거운 감자 그림자 금융-'박사 총리' 리커창의 통제권 안에

기사입력 : 2014년03월28일 18:26

최종수정 : 2014년03월31일 11:33

[뉴스핌=강소영 기자]



- <②-1에서 이어짐>  부동산시장 냉각조짐과 기업 자금난이 겹쳐 그림자금융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그림자 금융의 '시한폭탄'이 터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는가?

안유화 연구원: 그림자 금융 위기 발발의 가능성을 따지기 전에, 중국의 WMP가 모두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보자. 모든 WMP가 부도를 내면 약 6조 9000억 위안의 유동성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중에 7조 위안 규모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중국의 GDP증가율은 약 1.32%가 하락하게 된다. 그러면 GDP증가율이 7% 아래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의미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러한 최악의 사태를 방어할 '카드'가 있다. 재정적자 규모 확대와 통화정책이 그것이다.

중국의 재정적자 비율은 전체 GDP의 2% 밖에 안된다. 그 어느 나라보다 재정 지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중국의 지급준비율은 19.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준율을 0.5%만 인하해도 시중 유동성은 엄청나게 늘어난다. 즉, 중국은 최악의 위기를 방어할 능력이 충분하다.

그러나 방어 능력이 있다고 해서 그림자 금융의 문제점이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최근 중국 은행의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주로 한국의 부산은행과 같은 지방 중소은행이다. 도시상업은행으로 분류되는 이런 은행이 중국 은행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 미만이다. 도시상업은행 전체가 부도가 나도 중국 은행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충격은 크지 않다.

다만 시장이 느낄 충격은 엄청날 수 있다. 도시상업은행이 줄도산하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길이 막히게 되고, 해외 자금 조달 비용도 상승하게 된다. 이는 투자둔화를 초래해 중국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는 올해 양회에서 예금자보호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은행 파산 조례는 이미 지난해에 마련했지만, 시행이 늦어지고 있다. 시장은 은행 파산 조례안 시행 자체가 아니라 조례안이 시행되지 않는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례안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 도시상업은행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