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장관 24명 평균재산은 15.9억
[뉴스핌=홍승훈 기자] 정부부처 장관급 주요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45억8000만원 가량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나타났다.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과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도 40억원 이상을 보유해 수위권을 차지했고 재산증가가 가장 많았던 장관급으로는 황찬현 감사원장으로 조사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관보를 통해 행정부와 지자체 등 관할 고위공직자 1868명에 대한 '2014년 정기 재산 변동사항(2013년말 기준)'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재산이 전년(2012년)대비 증가한 공직자는 1152명으로 62%를 차지했고 나머지 38%인 716명의 재산은 줄었다. 전년도 공개대상자 1933명 중 재산 증가자는 71.3%인 1378명, 재산 감소자는 555명인 28.7%였다.
특히 정부부처 장관급 24명의 평균재산은 1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45억7996만원. 이어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각 43억6864만원, 41억7999만원으로 집계됐다.
보유 재산이 가장 적은 장관으로는 1억8927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며 이 외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2억9432만원)과 박길상 중앙노동위원장(5억5780만원), 서남수 교육부 장관(5억8142만원)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재산증가액 규모로는 황찬현 감사원장으로 지난해 1억8000만원이 늘며 가장 높았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1억원 안팎의 재산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직자 재산증가의 주요 요인은 개별 공시지가와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선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38억315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6억8600만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었다.
최근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로는 지난해 60억원 가량의 재산이 불어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원이었고, 중앙정부에선 장호진 외교부 장관특별보좌관(29억1118만원),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12억4269만원)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번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은 국가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으로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2014년 2월말까지 신고한 내용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