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마임극 ‘보물상자’가 오는 3월22일 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대학로 푸른달 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극단푸른달] |
마임 공연이 드문 국내에서는 마임축제와 같은 특별한 기회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것이 사실. 이에 극단푸른달이 우산을 이용한 오브제 마임극 ‘보물상자’를 무대에 올린다.
‘오브제 마임’이란 스틱이나 의자 등 다양한 도구(object)를 사용하여 배경이나 행동을 표현하는 마임의 일종이다.
2009년 CJ아지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오브제 마임극 ‘보물상자’는 순수예술인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몸짓으로 이야기한 ‘박진신의 마임 모놀로그’의 박진신이 직접 작품을 쓰고 연출했다.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유일한 오브제 마임극이다.
아홉 명의 코러스들이 우산을 무대위에 펼쳐놓는 모습은 마치 무대 위에 수채화를 그리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어른에서 아이까지, 전 연령층의 공감 포인트를 적절하게 짚은 네 가지의 에피소드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자아낸다.
현대적 방식으로 제작된 탈(가면)과 움직이는 곰인형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잊고있던 순수와 동심을 찾아 떠나는 여행 ‘보물상자’는 3월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대학로 푸른달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6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