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상하이거래소에 '제2의 차스닥' 추진

기사입력 : 2014년03월06일 17:05

최종수정 : 2014년03월06일 17:06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2의 '차스닥(차이넥스트)' 설립을 검토중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구이민제(桂敏杰) 상하이증권거래소 이사장의 발언을 인용, 상하이시가 '전략적 신흥산업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전략적 신흥산업판'은 선전거래소에 개설된 창업판(차이넥스트  차스닥)과 유사한 시장으로, 전략적 신흥산업 관련 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다.

구이민제 이사장은 "신흥산업에 대한 중국 자본시의 지원이 아직 부족하다"며 "전략적 신흥산업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 자본시장의 구조를 다층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전략적 신흥산업판' 개장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투자자금이 선전(深圳)거래소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가 재개된 후 증시 투자 자금이 선전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반면 상하이증시는 침체에 빠진 상태다.

아시아의 금융허브 자리를 두고 홍콩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하이가  홍콩과 가까운 선전시장으로 투자금이 쏠리자 방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전시는 홍콩의 금융 배후지로서 최근 첸하이(前海)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홍콩 금융시장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선전에 위치한 차스닥에 시중 자금이 몰리며 차스닥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도 상하이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구이민제 이사장은 기존의 차스닥에는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한 창업 기업이 상장한다면, 전략적 신흥산업판에는 다소 규모가 있고 사업이 성숙단계에 진입한 신흥산업 업종 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업판에서 전략적 신흥산업판으로의 상장전환 제도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증시의 새로운 시장 개장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전략적 신흥산업판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략적 신흥산업판의 역할과 기능이 현재의 차스닥과 상당부분 겹치기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신흥산업판이 선전의 차스닥을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선전거래소가 차스닥을 개설한 후 선전증시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고, 상장을 계획하는 많은 기업이 상하이보다 선전을 선호하고 있어 상하이거래소가 위협을 느끼고 있기때문이다.

리다샤오(李大霄) 영대(英大)증권연구소 소장은 "상하이거래소가 신흥산업판으로 상하이 증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신흥산업판은 차스닥의 복제판에 불과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달 4일 기준,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은 959개, 시가총액은 14조 99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거래금액은 1015억 8800만 위안이다.

선전거래소 상장기업은 1578개, 시가총액은 9조 4200억 위안이다.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28.97배이다. 이 중 창업판 상장기업은 379개로 시가총액는 1조 8100억 위안,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60.9배에 달한다.

거래량을 보면 4일 선전거래소의 거래금액은 상하이거래소보다 1.37배가 많은 1391억 6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